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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임당, 알고 보니 워킹맘이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06 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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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과 시간여행 드라마 인기

신사임당, 알고 보니 워킹맘이네

 

환생이나 시간 여행처럼 주인공이 시간을 ‘초월’하는 설정을 담은 드라마가 요즘 인기다.

 

케이블 드라마로는 매우 높은 시청률인 20%를 넘어서면서 최근 막을 내린 ‘도깨비’가 대표적인 사례. 주인공 공유는 억울하게 죽은 고려시대 장수였으나 현대에 환생한다. ‘대장금’으로 유명한 배우 이영애가 주연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최근 막을 내린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주인공의 환생이 주된 이야기. 또 최근 방영을 시작한 케이블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남자의 모험담과 사랑이야기다.

 

이런 시간 초월 드라마가 최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상상력을 자극해요

 

드라마 ‘내일 그대와’의 이제훈(왼쪽)과 신민아. t v N
 

‘내일 그대와’의 주인공 이제훈은 미래의 아내(신민아)와 자신에게 닥칠 사고를 알고 있는 인물. 그는 현실의 행동을 바꿈으로써 미래를 바꾸려 애쓴다. 현재가 달라질 때마다 미래도 조금씩 바뀌는 것.

 

대부분의 드라마처럼 시간 순으로 전개되지 않으므로 현재와 미래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큰 스릴을 느낀다. 주인공이 현재 시점에서 선택하는 행동이 미래에 어떤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시청자들이 매순간 상상하며 집중하도록 만든다.

 

 

운명적 사랑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이민호(왼쪽)와 전지현. SBS
 

“백 번을 지워봐라, 내가 널 잊나….”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주인공 이민호는 400년 전 조선시대의 관료. 당시 인연을 맺은 인어(전지현)를 현생에서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운명적 사랑은 시간을 뛰어넘어 반드시 이뤄진다는 사실을 이 드라마는 보여준다. 시간을 초월한다는 설정이 사랑의 영원성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장치가 되는 것.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어떤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도 과거의 인연이 이어질 만큼 사랑받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영원한 사랑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워킹맘 신사임당에게 공감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이영애. 뉴시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조선 중기의 여성 예술가 신사임당(이영애)은 지금껏 많이 알려진 ‘현모양처’의 모습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인 율곡 이이를 포함해 일곱 자녀를 키워내면서 동시에 화가로서도 명성을 떨친 ‘워킹맘(사회활동과 가정생활을 함께 하는 여성)’으로 그려지는 것.

 

조선시대의 이런 모습은 그가 환생해 현대에 나타난 인물 서지윤의 모습에도 그대로 포개어진다. 서지윤은 8세 아들을 키우고 시부모를 봉양하면서도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연구와 사회활동에 애를 쓰는 시간강사로 나오는 것.

 

전생과 현생 모두 일하는 여성으로 주인공이 그려지는 설정을 통해 조선시대 신사임당이란 인물이 ‘명문가의 선택 받은 인물’이 아니라 자기 삶을 치열하게 일구어온 진취적 여성임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신사임당이라는 역사 속 인물을 ‘현재진행형’ 인물로 되살려냄으로써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것.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길은수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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