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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할랄음식 만들 ‘대장금’ 없나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06 22: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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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관광객, 음식으로 불편

[뉴스 쏙 시사 쑥]할랄음식 만들 ‘대장금’ 없나요?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관광객이 부쩍 늘었지만, 이들 중 많은 수가 한국에서 마땅한 먹을거리를 찾지 못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무슬림 관광객은 2015년(77만 명)에 비해 33% 늘어난 98만 명. 이들 중 7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음식에 불편을 겪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음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6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국여행에 대한 전체 만족도(3.92점)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 한국여행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사항 1순위도 음식이었다.

 

무슬림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유독 음식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이유는 뭘까? 종교적으로 무슬림은 이른바 ‘할랄 음식’만 먹는다. 할랄은 아랍어로 ‘(신으로부터) 허용된 것’이라는 뜻. 육류는 단칼에 목숨을 끊어 고통을 최소화한 양, 소, 닭고기만 인정한다. 돼지고기는 일절 먹지 않는다.

 

문제는 국내에 할랄 음식점이 많지 않다는 것. 그래서 한국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 중 상당수는 한국 음식점을 이용하지 못한 채 직접 만들어 먹거나 자기 나라에서 챙겨온 음식을 먹는다. 중동까지 번진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무슬림이 늘었지만 정작 무슬림 관광객을 맞을 준비는 부족한 것.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할랄 음식을 더 많이 판매하고 할랄 음식점도 늘리는 노력이 이어져야만 무슬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TV드라마 ‘대장금’은 이란에서 90%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한국문화에 대한 중동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뿐 아니라 케이팝도 큰 사랑을 받지요.

 

무슬림 관광객이 느는 것은 기쁜 소식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음식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는 점은 걱정스럽지요.

 

여러분이 해외여행을 가 음식을 먹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리가 먹을 수 없는 음식들만 잔뜩 있다면 그 나라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겠지요?

 

한국을 찾는 무슬림을 위한 배려가 중요한 때입니다. 무슬림이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할랄 음식을 개발하거나 할랄 음식점을 늘려 더 많은 무슬림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김민경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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