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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미국, ‘관용’ 버리고 ‘닫힌 제국’으로 가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05 22: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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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 위스콘신=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긴급성명을 내고 “시민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미국의 가치가 위태로워졌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반(反)이민 행정명령 조치를 내리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에 동참(같이 참가함)한 것. 이라크, 시리아 등 7개 이슬람 국가들의 국민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최소 90일간 금지하는 것이 행정명령의 주요 내용이다.

 

미국은 지금 이 행정명령에 대한 찬성과 반대 세력이 둘로 갈려 ‘정치적 내전(한 나라 안에서 벌어진 전쟁)’ 상태다. 백악관과 국무부(외교정책을 담당하는 미국의 정부 부처)부터 찬반으로 갈려 정면충돌을 하고 있다.

 

제국의 힘은 관용(너그럽게 받아들임)에서 나온다. 로마제국이 쇠락하기 시작한 것은 로마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식민지에 대한 관용을 잃으면서였다고 역사가들은 분석했다. 미국의 철저한 반(反)이슬람주의가 또 다른 테러를 부르지 않을까 걱정이다.

 

외국인에게 빗장을 걸어 잠그는 트럼프의 행보는 독일에서 나치당이 집권한 1930년대를 연상케 한다. 당시 독일의 자국(자기 나라) 우선주의가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을 불렀다. 공교롭게도 반이민 행정명령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날은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가 벌인 유대인 대학살) 추모일’이었다.

 

동아일보 2월 1일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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