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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검소함과 나눔의 미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05 2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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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아침은 ‘햄버거’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서 햄버거를 먹는 워런 버핏. 방송화면 캡처
 
 

미국의 억만장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7)의 일상이 최근 방송에서 공개되면서 그의 검소한 생활이 화제다.

 

미국의 TV 채널 HBO는 최근 버핏 회장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를 방송했다. 이 방송에서 그는 아침마다 아내에게 3달러(약 3400원) 정도의 용돈을 받아 회사로 출근한다. 아침식사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 때문.

 

버핏 회장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2.61달러짜리를 먹고, 돈을 많이 벌었을 땐 특별히 베이컨과 치즈 비스킷이 들어간 3.17달러짜리를 먹는다”고 말했다.

 

털털하고 검소한 그의 모습은 생활 곳곳에서 포착된다. 그는 1958년 당시 3만 1000달러(약 3560만 원)에 구입한 집에서 지금껏 50년 넘게 살고 있다. 운전기사 없이 직접 차를 몰아 회사에 출근한다.

 

버핏 회장은 꾸준한 기부로도 유명하다. 뉴욕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3시간가량 그와 점심을 먹는 ‘버핏과의 점심식사’가 1년에 한 번씩 경매에 오르는데, 이 점심식사로 번 돈은 전부 가난한 사람을 돕는 단체에 기부된다. 지금까지 점심식사 경매를 통해 그가 기부한 금액은 260억 원이 넘는다.

 

버핏 회장은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습니다. 그는 무려 86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어마어마한 부자이지만 늘 검소함과 나눔을 실천하기 때문이지요. 그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갑질’을 하지도 않고, 돈을 흥청망청 쓰지도 않습니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33)도 나눔의 미덕을 보여줍니다. 우리돈으로 따지면 63조 원의 재산을 가진 그는 질병을 없애는 연구를 위해 지난해 3조 원을 기부하는 등 끊임없는 나눔을 실천합니다. 인터넷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이끌지요.

 

버핏이나 저커버그처럼 훌륭한 일을 많이 해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부자는 우리나라에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경주에서 제일가는 부자 집안이었던 최 부잣집이 대표적. 이 집안은 권력과 재산을 모두 갖고자 하는 욕심을 경계하고 가진 것을 나누었습니다. 전쟁 이후 큰 흉년이 들자 곳간의 문을 열어 경주뿐 아니라 포항, 영천, 밀양까지 경남 지역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지요. 일제강점기에는 가문의 전 재산을 들여 상하이 임시정부를 후원했습니다.

 

사람들의 존중을 받는 부자들은 검소한 태도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습니다. 돈만 많다고 부자가 아닙니다. 마음이 부자여야 진짜 부자입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김지영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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