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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보물찾기] [한국사 보물찾기]신사임당 역사이야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01 23: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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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살아 숨쉬는 그림

[한국사 보물찾기]신사임당 역사이야기

2주에 한 번씩 ‘한국사 보물찾기’가 연재됩니다. 국보, 보물, 사적과 같은 우리 문화재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이 해주는 코너입니다. 우리 문화재도 배우고 한국사 상식을 쑥쑥 높여 보아요.

 

 

조선 중기의 여성 예술가 신사임당(1504∼1551)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TV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최근 방영을 시작하면서 신사임당의 삶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 드라마에서는 신사임당 역을 맡은 배우 이영애가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는 내용이 펼쳐지지요.

 

우리에게는 5만 원 권 지폐 안의 인물이자, 조선 중기 유학자 율곡 이이(1536∼1584)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신사임당. 그는 어떤 예술가였을까요?

 

신사임당이 그린 그림으로 알려지는 ‘신사임당 초충도병’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여다봅시다.

 

 

닭도 속인 그림 속 벌레

 

신사임당의 초충도. 동아일보 자료사진
 

신사임당은 강원 강릉시에서 아버지 신명화와 어머니 이 씨 사이의 둘째 딸로 자랐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매우 똑똑했으며 특히 관찰력이 좋았다고 해요. 유교의 경전을 읽는 것을 즐겼고,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은 따라 썼지요. 바느질과 수놓기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신사임당이 뛰어났던 분야는 그림. 7세 때 조선 초기의 유명한 화가인 안견이 그린 풍경 그림을 모방해 그릴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났어요. 신사임당은 식물과 벌레를 담은 그림인 초충도를 특히 잘 그렸습니다. 신사임당의 그림으로 장식된 병풍인 ‘신사임당 초충도병’에는 꽃에 날아드는 나비와 잠자리, 방아깨비 등의 곤충과 탐스러운 가지, 오이 등 식물이 그려져 있어요. 벌레와 식물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매우 상세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입니다.

 

신사임당의 그림을 두고 이런 이야기도 전해지지요. 조선 중기의 학자인 송상기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신사임당의 풀벌레 그림을 가지고 있었어요. 여름철에 그림을 햇볕에 내어 놓았더니, 마당의 닭들이 그림을 마구 쪼아대어 그림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고 해요. 닭이 진짜 벌레와 착각할 정도로 사실적인 그림이었던 것입니다.

 

이이의 제자인 학자 송시열도 신사임당의 그림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난초를 그린 ‘묵란도’라는 그림의 위쪽에 ‘사람이 그린 솜씨가 아닌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지요.

 

 

좋은 딸이자 어머니

 

신사임당은 18세이던 1522년 이원수와 결혼한 뒤 4남 3녀를 자녀로 낳아 기릅니다. 이 중 셋째 아들이 이이랍니다. 신사임당의 자녀들은 생활 속에서 늘 책을 가까이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받아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지요. 특히 이이는 어머니의 글과 그림을 흉내 내면서 자랐어요.

 

신사임당은 뛰어난 어머니이자 부모를 위하는 마음이 각별했던 효녀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를 고향인 강릉에 두고 시댁으로 떠나면서 마음 아파하는 내용,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시에 담았지요. 신사임당의 시는 이이가 신사임당의 삶을 기록한 글인 ‘선비행장’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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