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어느 날. 집으로 가던 두더지가 작고 하얀 눈덩이를 만납니다. 눈덩이가 마음에 쏙 든 두더지. 눈덩이 친구와 함께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지요. 하지만 버스를 운전하는 곰 아저씨는 눈덩이를 버스에 태울 수 없다고 합니다. “눈덩이는 제 친구에요”라고 말하는 두더지를 향해 곰 아저씨는 “눈은 눈일 뿐이란다. 결국엔 사라져 버리지”라는 말을 남기지요. 그 말에 두더지는 눈덩이를 요리조리 만져 자그마한 곰으로 만듭니다. 두더지는 눈덩이 친구와 집ㅁ으로 갈 수 있을까요? 김상근 글·그림.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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