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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이대호 돌아오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31 2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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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 입단식에 참가한 타자 이대호. 뉴시스
 
 

지난해 4월 6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미국 프로야구) 경기. 한국 선수 2명이 미소를 머금으며 1루에서 만나는 중계방송 화면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1루수인 이대호가 1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온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만난 것이다. 우리나라 출신 타자가 선발로 출전해 벌인 첫 메이저리그 맞대결이라고 당시 기사는 소개했다.

 

이대호는 부산 수영초 3학년 때 추신수 손에 이끌려 야구를 시작했다. 야구를 하러 이 학교로 전학 간 추신수가 뒷자리의 덩치 큰 이대호를 보고 감독에게 “우리 학교에 고등학생이 있다”고 전하니 바로 데려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추신수가 2010년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공개한 사연이다. 코흘리개 시절 맨땅에서 흙먼지 마시며 야구를 배운 두 사람. 세계 최고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만났을 때 감회는 남달랐을 것이다. 두 사람과 1982년생 동갑내기로 한화 이글스의 타자 김태균과 정근우가 있다.

 

이들 네 사람은 2000년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이다. 이들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은메달과 2010년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도 힘을 합쳐 일궈냈다.

 

이대호가 일본으로 떠난 뒤 이대호가 뛰었던 국내 프로야구팀인 롯데 자이언츠는 기울기 시작해 2013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정규 시즌 후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추가로 하는 경기)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 해에 130만 명이 넘던 부산 사직구장의 관중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가 롯데로 복귀하며 “동료, 후배들과 우승하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하자 야구도시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2020년 각자의 계약이 끝난다. 그 이듬해 두 사람이 함께 롯데에서 뛰는 상상을 해본다. ‘절친 노장(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활약한다면 팬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가인 ‘부산 갈매기’를 부를 것이다.

 

동아일보 1월 26일 자 이진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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