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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일본에서 인기 끄는 ‘트렁크 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30 22: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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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가족, 작아지는 집

[뉴스 쏙 시사 쑥]일본에서 인기 끄는 ‘트렁크 룸’

최근 일본에서 살림살이를 보관해두는 ‘트렁크 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렁크 룸은 업체가 일정한 공간을 대여해주면 고객이 물건을 맡길 수 있는 개인용 창고. 박스 한 개를 보관하는 사물함 정도의 크기부터 3.3∼6.6㎡의 공간까지 다양하다.

 

일본의 한 트렁크 룸 업체는 도쿄 지역에만 32개 지점을 열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집과 직장 근처에 있는 트렁크 룸을 수납공간으로 삼으면서 이곳에 물건을 자유롭게 넣고 빼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트렁크 룸이 늘어나는 현상을 두고 일본에서는 “주거 공간이 점점 작아지고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서울, 경기 도심을 중심으로 개인의 물품을 보관하는 보관 창고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집 크기가 작아지면서 좁은 집 안에 물건을 다 보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집’하면 어떤 모습이 그려지나요? 예전에는 넓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집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지요.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부 그리고 자녀가 한 집에 모여 대가족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나가면서 부부와 자녀만 한 집에서 사는 핵가족이 많아졌지요. 최근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나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로 구성된 2인 가구가 늘면서 한 집에 사는 사람의 수는 더 줄고 있어요.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2015년 27.1%로 늘면서 4인 가구(19%)의 비율을 앞질렀습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보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요.

 

집 자체가 예전보다 작게 만들어지면서 집에 물건을 보관할 공간도 부족해졌습니다. 짐 때문에 집값이 비싼 넓은 집으로 이사하기 어려우니 ‘트렁크 룸’에 물건을 보관하는 사람이 많아졌지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출산율이 낮아짐으로써 나타나는 집의 변화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집에 여러 명이 모여 살던 따뜻한 정마저 사라지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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