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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보물찾기] [한국사 보물찾기]사적 제246호 김유신 집터 역사이야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18 2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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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집 지나친 이유는?

[한국사 보물찾기]사적 제246호 김유신 집터 역사이야기

2주에 한 번씩 ‘한국사 보물찾기’가 연재됩니다. 국보, 보물, 사적과 같은 우리 문화재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이 해주는 코너입니다. 우리 문화재도 배우고 한국사 상식을 쑥쑥 높여 보아요.

 

 

신라시대의 장군인 김유신(595∼673)의 집터에서 나온 비늘갑옷이 최근 공개되었어요. 비늘갑옷이란 철판을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잘라 가죽 끈으로 엮어 만든 갑옷을 말하지요. 통일신라시대의 비늘갑옷이 실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요.

 

김유신 장군의 집터에는 돌을 쌓아 만든 ‘재매정’이라는 우물이 현재 남아 있습니다. 사적 제246호로 지정된 재매정 주변에서는 갑옷, 그릇, 기와 등 여러 유물이 발견되었지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큰 공을 세운 인물인 김유신. 김유신 장군은 어떤 인물이며, 재매정에는 어떤 역사 이야기가 얽혀 있을까요?

 

 

나서는 전투마다 승리

 

사적 제246호 재매정. 문화재청 제공

신라의 장군 김유신의 몸에는 가야의 피가 흘렀어요. 김유신의 증조할아버지는 경남 김해를 중심으로 있었던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해왕이었지요. 출신과 신분을 엄격하게 따지던 신라 시대에 ‘가야 출신’인 김유신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유신은 어린시절부터 무예를 갈고 닦으며 실력을 쌓았어요.

 

15세에는 신라의 청소년 수련 단체인 화랑도에서 리더가 되었지요. 화랑으로서 김유신은 용화향도라는 화랑도를 이끌었으며 그 아래에 수백 명이 따랐다고 해요.

 

김유신은 629년 낭비성 전투에서 공을 세우면서 온 나라에 이름을 떨칩니다. 이때 신라는 충북 청주시 부근의 고구려 땅인 낭비성에 군사를 보내 전투를 벌였지요. 아버지 김서현과 전투에 참여한 김유신은 전세가 신라군에 불리해지자 용기를 냅니다. 고구려의 진영으로 쳐들어가 고구려 장군의 목숨을 빼앗았지요. 이에 군사들이 용기를 얻어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김유신은 승리를 거듭했어요. 644년에는 백제의 성 7개를 공격해 이기고, 다음해 백제가 쳐들어오자 군사를 이끌고 나서서 백제군 2000명의 목숨을 빼앗고 승리를 거뒀지요.

 

그는 칼솜씨도 뛰어났지만 전략도 잘 썼습니다. 648년에는 경남 합천군 부근의 옥문곡이라는 지역에서 백제군을 유인해 승리합니다. 당시 지는 것처럼 달아나는 김유신의 군사들을 뒤쫓아 온 백제군은 옥문곡에 숨어있던 신라군에 포위되어 앞뒤로 공격당하면서 1000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지요.

 

김유신은 신라의 삼국통일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는 우선 김춘추를 태종무열왕이 되도록 돕습니다. 왕족인 김춘추는 김유신의 동생과 결혼한 인물. 660년 김유신은 중국 당나라 군대와 연합해 백제를 멸망시킵니다.

 

668년 당군과 신라군에게 고구려가 멸망하고 676년 당군을 몰아낸 후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지요.

 

 

용맹한 리더

 

용맹한 장군이었던 김유신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요. 역사책 삼국유사에 따르면 김유신은 태어날 때 등에 북두칠성처럼 일곱 개의 별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고 하지요. 화랑일 때는 산속에서 한 노인을 만나 삼국통일의 비법을 전해 받았다고도 합니다.

 

김유신은 백제와 전투가 있을 때마다 참여했어요. 전투 중 자신의 집 앞을 지날 때가 있었지만 집에 들르지 않았지요.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하인에게 집 우물의 물을 떠오라 시켜 물만 조금 마신 후 다시 전쟁터로 나섰습니다. 이 우물이 ‘재매정’이지요.

 

가족과 집이 가까이 있는데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은 채 자신의 임무에 매진하는 김유신을 보고 군사들은 큰 감명을 받았고, 이는 백제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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