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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소방점검 40일 만에 화재 발생한 여수수산시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17 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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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일어난 전남 여수수산시장. 여수=뉴시스
 
 

전남 여수수산시장에서 15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100여 개 점포를 태웠다.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약 한 달 반 전인데 다시 전통시장인 여수수산시장에서 큰불이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재산 피해는 5억2000만 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여수수산시장은 여수 밤바다로 유명한 해양공원 등이 주변에 있어 하루 2000∼3000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앞으로 영업하지 못하는 데 따른 피해와 설 대목(명절 등을 앞두고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을 앞두고 입은 손실은 훨씬 더 클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화 지점을 한 횟집 수족관의 산소공급기로 추정하고 누전(전기가 새어 흐름)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문시장 화재는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방화(일부러 불을 지름) 가능성은 거론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국민안전처가 뻔히 예상 가능한 겨울철 전통시장의 화재를 막는 데도 잇따라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수수산시장은 서문시장 화재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여수시와의 합동소방점검이 이뤄졌고 15일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건물 안에 설치된 불 끄는 시설) 등도 모두 정상 작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 신고자와 최초 현장에 도착한 화재진압 소방대원은 화재경보를 들었다고 안전처가 확인했다.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했는데도 누전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지 못했으니 이것이 더 큰 문제다.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시설이 낡은 전통시장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안전처는 전통시장의 무엇이 화재에 취약하게 만드는지 검토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동아일보 1월 16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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