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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강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위)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
수십 년 전엔 꽁꽁 언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낚시를 했다면 믿겠는가? 최근 서울의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4도 정도지만, 영하 6도가 훌쩍 넘었던 1950, 1960년대에는 겨울에 한강 얼음이 두껍게 얼어 이런 풍경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이처럼 과거 우리나라의 춥고 길었던 겨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영상, 팸플릿 등 49건의 관련 기록물을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최근 공개했다.
기록물에는 한강에서 1956년 남녀가 스케이트 묘기를 펼치거나 1957년 사람들이 얼어붙은 한강에서 얼음을 채취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1969년 군인들이 경부고속도로, 서울역 등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눈을 치우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눈에 띈다. 고구마를 구워먹고 눈싸움을 하며 겨울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찍힌 사진도 있다. 그 밖의 다양한 기록물들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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