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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일본 아베의 ‘위안부 폭주’ 외교 리더십 발휘하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12 22: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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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일본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부산=뉴시스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일본 정부의 ‘일시 귀국’ 조치를 받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한국에 머무름) 일본대사가 9일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을 떠났다.

 

나가미네 대사와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인 기시다 후미오 외상(일본의 외교부 장관)은 8일 “일본은 한일 합의에 따라 10억 엔(약 103억 원)을 출연(돈을 내어 도와줌)했으니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전날 아베 신조 총리가 한 말을 반복했다.

 

2015년 12월 28일 두 나라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 협상을 어렵게 타결(서로 양보하여 결론에 이름)한 것은 아픈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였다. 타결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던 아베 총리가 10억 엔 운운하며 ‘국가 신용(믿음의 정도) 문제’를 거론한 것은 사죄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외교적 결례(예의에 벗어남)다.

 

지난해 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1941년 일본군이 기습했던 하와이 <u>진주만</u>을 찾아 ‘화해의 힘’을 말했던 아베 총리는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그만한 성의를 보인 적이 있는가.

 

외교 회담 타결 당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던 정부는 그 후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더구나 북핵 대처와 중국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일본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도 모자랄 지금, 국가 생존이 걸린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이익을 극대화(아주 크게 만듦)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관련 단체를 만나 설득하고 일본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적극 설명해야 한다.

 

동아일보 1월 10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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