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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드레스, 꼭 입어야 하나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12 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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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입고 시상식 나타난 여배우들

바지정장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여배우들. 왼쪽부터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에반 레이첼 우드, 청룡영화상의 김혜수.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동아일보 자료사진
 
 

배우나 가수 같은 연예인들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이 열리면 ‘누가 어떤 상을 받는지’만큼이나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누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다. 특히 여성 연예인들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화려한 드레스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관습을 깨는 여배우들이 나와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미국 최고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상을 주는 ‘2017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0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할리우드 여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드레스 대신 검정색 바지 정장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과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등장할 때마다 드레스를 입었던 그가 올해 바지 정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드레스는 의무가 아니다. 입고 싶지 않다면 입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여성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는 게 중요하다”며 소신을 밝혔다.

 

여배우들이 드레스 대신 바지 정장을 입는 경우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 여배우 김혜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검정색 바지 정장을 입어 화제가 됐다.

 

여배우를 가리켜 ‘시상식의 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검정 계열의 정장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매는 남성 배우들에 비해 형형색색의 화려한 드레스와 한껏 멋을 낸 머리스타일을 선보이며 시상식을 빛내기 때문이지요.

 

여배우는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규칙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연한 일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최근 바지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여배우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여배우는 드레스를 입는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깼기 때문이지요.

 

‘그게 뭐가 대단한 일이야?’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도 있겠지만, 실제로 고정관념을 깨는 데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옷을 살 때를 떠올려 보세요. ‘여자라서’ 분홍색을, ‘남자라서’ 파란색을 고르지는 않았나요? 이것도 고정관념입니다. 성별에 따라 정해진 옷 색깔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남학생이 분홍 셔츠를 입기란 여간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니지요.

 

여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처럼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것에 한 번쯤 의문을 가져 보면서 그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려 하면 어떨까요? 정해진 틀을 깨는 것에서부터 창의성은 출발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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