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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열 받은 지구, 위험한 터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10 21: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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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이주하는 알래스카의 마을

미국 알래스카 주 시슈마레프의 무너진 집. CNN 캡처
 
 

지구온난화로 미국 알래스카 주의 동네 하나가 통째로 이주를 하게 됐다.

 

지구온난화로 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알래스카 주의 시슈마레프 주민 560명이 마을을 떠난다고 미국 CNN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약 400년간 살아온 마을을 기후 변화로 떠날 수밖에 없게 된 것.

 

지구온난화로 수십 년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이들이 사는 영구동토(일년 내내 얼어있는 땅)가 녹고 있다. 땅이 물렁물렁해지면서 건물이 무너질 위험에 맞닥뜨린 것. 얼음에 구멍을 뚫어 낚시를 해왔지만, 얼음이 녹으면서 물고기를 잡기도 어려워졌다.

 

시슈마레프 마을의 이주는 지난해 주민투표로 결정됐다. 마을이 이주하는데 드는 비용은 1억8000달러(약 2000억 원)에 달한다. 이주는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 어디로 이주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구온난화가 한 마을을 뿌리째 옮겨버린다니, 정말 무시무시하지요? 시슈마레프 말고도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위기를 맞은 지역은 많습

니다. 빙하가 녹아내려 생긴 물이 해수면을 상승시키면서 섬들이 물에 잠기기도 하지요.

 

지난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역도 105kg급에 출전한 데이비드 카토아타우는 우스꽝스러운 춤을 춰 지구온난화로 위태로워진 자기 나라의 현실을 알렸습니다. 그의 나라 키리바시는 호주 동북쪽에 있는 산호로 이뤄진 섬나라. 이곳의 해수면은 1년에 1.2㎝씩 올라갑니다.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의 4배에 이르지요. 빠른 속도로 섬이 물에 잠기다보니 30년 안에 섬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뉴질랜드 북쪽의 섬 투발루는 이미 섬 9개 중 2개가 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40년 안에 남은 섬마저 모두 가라앉으리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지구가 더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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