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눈밭에 홀로 있던 작은 눈덩이 앞에 큰 눈덩이가 나타났어요. 큰 눈덩이의 모습에 반한 작은 눈덩이는 물었어요. “아저씨는 어떻게 그렇게 커요?” 그러자 큰 눈덩이는 말하지요. “멈추지 않고 계속 굴렀기 때문이지.”
그 말을 들은 작은 눈덩이는 비탈길에서도 무서움을 꾹 참고 데굴데굴 굴러요. 작은 눈덩이는 멋진 큰 눈덩이가 될 수 있을까요? 이재경 글·그림.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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