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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인구가 바꿀 미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03 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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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을 가르는 요소는 경제력·군사력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힘은 인구에서 나온다. 올 2월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지는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지배할) 결정적 변수로 인구 변화를 꼽았다.

 

유럽은 난민 유입이 변수다. 2015년 110만 명이 유입된 독일에선 잇따라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서 극우(극단적인 보수)정당이 세력을 얻는 것도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난민에 대한 저항감이 바탕에 깔렸다. 중동 인구는 너무 젊은 게 문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 실업률은 30%나 된다. 먹고살기 힘든 아랍 젊은이들의 분노가 어디로 튈지, 세계의 불안 요소다.

 

2065년이면 미국 인구(4억4000만 명)의 4분의 1이 히스패닉(중남미)계가 된다고 한다. 이미 히스패닉계 유권자(선거할 권리를 가진 사람)만 총 2370만 명으로 플로리다는 18%,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는 각각 28%를 차지한다.

 

한국 중국 일본은 인구고령화(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로 접어들었다. 미국 인구학자 니컬러스 에버스탯은 2030년 중국 인구의 절반이 42세 이상이 되고 남자 네 명 중 한 명이 결혼을 하지 못하는 성비(남성과 여성의 비) 불균형이 곧 닥치면 이런 인구 문제가 중국 체제 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우리는 65세 이상이 14%가 넘고,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처음 줄기 시작하는 *인구절벽시대를 맞는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저서 ‘정해진 미래’에서 “모든 게 불안정하지만 인구만큼은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인구가 정해 놓은 미래에 비관하기보다 발상을 뒤집으면 새 길이 보이지 않을까.

 

동아일보 2016년 12월 27일 자 허문명 논설위원 칼럼 정리

 

※ 상식UP

 

인구절벽: 인구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15~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 인구절벽 현상이 일어나면 경제활동이 침체되면서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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