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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낙서는 ‘국격’에 먹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03 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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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산호초에 한글 낙서 ‘눈살’

태국의 산호초에서 발견된 한글 낙서. 방콕포스트
 
 

태국의 산호에서 한국인의 것으로 보이는 한글 낙서가 발견돼 비난이 거세다.

 

태국의 시밀란 군도 근처 바다 20m 아래 산호에서 ‘박영숙’이라고 적힌 한글 낙서가 최근 발견됐다고 태국 일간신문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태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시밀란 군도는 맑은 물과 바위의 독특한 생김새, 산호가 만들어내는 멋진 경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지역의 산호는 ‘세계 10대 산호초’로 꼽힌다. 그만큼 잠수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다.

 

이 낙서를 발견한 잠수부는 “낙서를 보고 다른 관광객도 따라하면 이곳의 환경은 더욱 심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바다 속 산호초에도 한글 낙서를 하는 행위는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망신시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낙서를 하면 처벌됩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학생 감옥’이라는 관광지에 붙은 한글로 쓰인 경고문구입니다. 과거 독일의 대학생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갇혀야 했던 이곳이 지금은 유명 관광지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독일어가 아닌 한글 경고문이 난데없이 붙은 이유는 뭘까요?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써댄 낙서가 많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관광객은 단지 재미로 관광지나 문화재에 낙서를 합니다. 자기 이름을 남겨 ‘내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리려고도 하지요. 하지만 이는 몰

지각한 행동입니다. 낙서는 세계적인 관광지나 문화유산의 가치를 영원히 훼손시킵니다. 특히 한글로 쓰인 낙서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우리나라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까지 갖게 하지요.

 

해외에 나가는 순간 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 됩니다. 나의 행동과 말이 곧 국격(나라의 품격)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생각 없는 장난으로 관광지의 값진 문화유산의 가치가 내려가고 우리나라의 국격마저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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