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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청소년이 선호하는 이공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25 21: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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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실험하는 어린이들
 
 

청소년의 장래희망은 그해 일어난 이벤트와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1999년 드라마 ‘카이스트’와 ‘허준’이 방영되고 그해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한의대의 입시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해에는 실용음악과 경쟁률이 수백 대 1로 치솟았다. 아이돌 그룹이 TV를 점령한 시대이다 보니 가수에 대한 학생들의 선망(부러워하고 바람)도 여전하다.

 

교사는 몇 년째 초중고교 학생들의 희망직업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직업이다. 2001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한 번도 1위를 내어 준 적이 없다. 학생들이 근접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는 역할모델이고, 직업 안정성이 높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2016년 초중고교생 희망직업 조사에서 이공계(자연과학과 공학 분야) 연구원이 3개나 등장해 흥미롭다.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정보시스템 및 보안전문가’, ‘기계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공계 직업 선호에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열풍을 몰고 온 알파고(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와 포켓몬고(증강현실을 활용한 일본 닌텐도의 모바일게임)의 충격, 시험 대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자유학기제 영향도 있을 것이다.

 

AI, 사물인터넷, 유전자가위, 3D(입체)프린터 등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이 의사나 법조인 등 전통적으로 선호(특별히 더 좋아함)하는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런 흐름에 앞서 나가자는 생각이 청소년들에게 퍼지는 것 같다.

 

‘쿡방(요리 방송)’의 영향으로 요리사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수 등 재능이 필요한 직업에 대한 막연한 선호는 하락했다. 알파고가 이공계 부활(다시 살아남)의 방아쇠를 당긴 것 같아 반갑다.

 

동아일보 12월 22일 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

 

※ 상식UP

 

산업혁명: 기술의 혁신으로 사회·경제가 크게 변화하는 현상.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말 영국에서 방직기계(실을 뽑아 천을 짜내는 기계)와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시작됐다. 2차 산업혁명은 20세기 초 기계 설비를 통한 대량생산 기술이 발달했을 때,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인해 생활방식이 크게 바뀌었을 때를 일컫는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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