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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크리스마스의 단짝 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22 22: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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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 빵

부쉬 드 노엘. BBC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세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빵집들은 저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예쁜 케이크, 빵, 쿠키를 가게 밖에 내놓고 판매한다. 세계 곳곳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나라마다 독특한 크리스마스 빵을 만들어 먹는다.

 

나라별로 즐기는 크리스마스 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장작 닮은 ‘부쉬 드 노엘’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통나무를 닮은 달콤한 케이크인 ‘부쉬 드 노엘’을 먹는다. 프랑스 말로 노엘(Noel)은 ‘크리스마스’, 부쉬(Buche)는 ‘장작’을 의미한다.

 

부쉬 드 노엘은 검은 빛깔을 띠는 네모난 빵 시트에 초콜릿 크림을 바른 뒤 돌돌 말면 완성되는 롤케이크. 보통 빵 위에 통나무 색깔과 비슷한 초콜릿 가루를 솔솔 뿌려주거나 초콜릿, 버터크림 등으로 장식한다.

 

이 빵을 먹는 풍습은 옛날 프랑스인들이 크리스마스마다 남은 땔감을 모두 태워 새해를 맞이했던 데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시간이 흘러 나무 대신 나무를 닮은 빵으로 간편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게 된 것.

 

파네토네
 
 

사랑 깃든 ‘파네토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빵은 ‘파네토네’다. 발효시킨 밀가루 반죽에 설탕에 절인 과일, 건포도 등을 넣어 만든 돔 모양의 달콤한 빵. 이탈리아인들은 크리스마스에 차, 와인과 함께 파네토네를 먹는다.

 

파네토네의 기원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중 ‘15세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귀족 청년이 빵 가게 딸인 ‘토니’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만든 빵이 파네토네의 초기 모습’이라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파네토네라는 이름은 이탈리아 말로 ‘토니의 빵’(pan di Toni·빤 디 토니)에서 따왔다고 알려진다.

 

슈톨렌
 
 

향긋한 ‘슈톨렌’

 

슈톨렌은 독일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마다 즐기는 타원형 빵. 견과류, 과일, 계피가루 등을 넣고 구운 빵 위에 설탕 가루를 솔솔 뿌려 만든다.

보통 크리스마스 몇 주 전 슈톨렌을 만들어 숙성시킨 뒤 크리스마스 날 먹는다. 슈톨렌 속 재료들이 숙성되면 고소하고 향긋한 향을 낸다.

 

1990년대부터 매년 독일 드레스덴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각양각색 슈톨렌을 파는 슈톨렌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무게가 3∼4t(톤)에 달하는 거대한 슈톨렌을 공개한 뒤 나눠먹는 순서다.

 

비빙카. 필리핀 관광청 페이스북
 
 

바나나 향 가득 ‘비빙카’

 

가톨릭 신자가 인구의 약 80%인 필리핀에서는 ‘비빙카’를 간식으로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성대하게 보낸다.

비빙카는 쌀가루, 코코넛 우유, 치즈를 섞은 반죽을 바나나 잎으로 싸서 노릇노릇하게 구운 빵. 팬케이크처럼 생긴 이 빵은 카스텔라와 맛이 비슷하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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