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작은 욕심이 큰 불편으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20 21:49:1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달걀 ‘사재기’ 막는 대형마트들

한 대형마트에 한 사람당 달걀을 한 판씩만 살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걸려있다. 뉴시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수많은 닭들이 죽어 달걀 가격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최근 일부 대형마트는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달걀의 개수를 제한하고 나섰다. ‘사재기’를 막겠다는 의도다. 사재기는 물건 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몰아서 사들이는 것을 이르는 말.

 

이달 중순 전라도와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AI가 최근 전국으로 번지면서 알 낳는 닭을 키우는 농장에 피해가 집중되자 달걀 공급이 눈에 띄게 줄었다. 달걀 생산량이 줄었는데 달걀을 찾는 사람은 여전히 많아 달걀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일부 소비자는 달걀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달걀을 사서 저장해두기 위해 현재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구입했다. 그 결과 시장에 풀린 달걀의 양은 더욱 줄어들어 달걀 값이 더 오르게 된 것.

 

이에 일부 대형마트는 달걀 품귀(물건이 없어 구하기 어려움) 현상을 막기 위해 한 사람당 달걀을 1판(30개)까지만 사도록 제한했다.

 

어솜이 어동아. 지금 나랑 마트에 좀 가자. 앞으로도 달걀 값이 계속 오를 것 같으니 값이 더 오르기 전에 달걀을 많이 사둬야겠어. 라면 끓일 때 달걀이 빠지면 섭섭하거든!

 

어동이 어휴, 어솜아. 사재기를 하면 어떻게 하니? 달걀 한 판이면 충분한데도 두 판, 세 판을 사게 되면 지금 당장 달걀이 필요한 사람은 달걀이 없어 사지 못할 거야.

 

어솜이 일단 내가 저렴하게 사고 봐야지.

 

어동이 좋아. 네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달걀을 많이 샀다고 치자. 너와 같은 사람이 수천, 수만 명이 되면 달걀은 매우 부족해지겠지. 그렇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너에게 돌아간다고.

 

어솜이 내가 무슨 피해를 입니? 이미 달걀을 많이 사둬서 피해볼 일이 없는데?

 

어동이 달걀 값이 크게 오르면 네가 좋아하는 과자와 빵 가격도 오른단다. 달걀을 재료로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이거든.

 

어솜이 이런! 나의 작은 욕심이 모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겠구나. 달걀은 꼭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야겠어.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