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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육아는 부부 공동의 책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18 2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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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신청 아빠들 빠르게 늘어

일러스트 임성훈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아빠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육아휴직이란 만 8세(초등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최대 1년간 일을 쉬고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제도다. 이 기간 동안에는 원래 받았던 임금의 약 40%를 받을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4874명으로 2014년(3421명)보다 무려 42.5%나 늘었다.

 

2011년 시행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한 남성도 2014년 84명에서 지난해 170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만 8세 이하 어린이를 둔 근로자가 육아휴직과 합해 최대 1년간 일하는 시간을 줄여 주 15∼30시간만 근무하는 제도다.

 

이처럼 아빠들이 육아를 위해 직장을 쉬거나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이유는 ‘육아는 여자의 몫이 아니라 부부가 모두 함께 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8만7372명)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6%에 그쳐 아직 남성 육아휴직 문화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롯데그룹이 “내년 1월부터 남성 직원들은 아내가 아기를 낳으면 의무적으로 한 달 이상 육아휴직을 해야 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 육아휴직 기간에는 원래 임금의 100%를 받을 수 있도록 했지요. 대기업 중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한 첫 번째 사례이지요.

 

왜 이런 시도들이 생기는 것일까요?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아이를 기르는 것은 여자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능력 있는 여성들이 결혼 후 아기를 낳으면 아기를 키우느라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지요. 이런 이유로 여성들이 아기를 낳는 일을 꺼리면서

출산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이런 인식은 바뀌고 있습니다. 아기를 키우느라 직장을 그만두는 ‘경력 단절’ 여성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는 생각이 많아진 것이지요. 게다가 아빠도 엄마처럼 아이를 키우는데 똑같이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도 사회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고요.

 

아빠가 함께 육아에 힘쓴다면 여성들이 아이를 혼자 키우느라 사회생활을 포기하는 일도 줄어들겠지요? 이런 육아휴직 제도들은 저출산(아이를 점점 낳지 않음)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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