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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영세상인 살려야” VS “선택권 뺏겨”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15 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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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매주 일요일에 쉰다?

쉬는 날을 알리는 한 대형마트 앞 현수막. 동아일보 자료사진
 
 

‘대형마트를 매주 한 번씩 의무적으로 쉬게 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한 달에 2번 의무적으로 쉰다. 만약 이 법안이 실행되면 대형마트가 쉬어야 하는 날이 한 달에 4∼5번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종훈(무소속) 국회의원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를 강화하고, 영업시간 규제를 백화점과 면세점에까지 적용한다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로 최근 발의(논의해야 할 일을 발표함)했다.

 

김 의원은 “동네 시장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불리해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영세상인(작은 규모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상생(다 같이 잘 살아감)을 위해서라도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과 면세점까지 영업시간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로 대형마트를 쉬게 하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강혜정 전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논문을 통해 “소비자들의 농식품 구매 액수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실시 후에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가 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형마트가 쉰다고 해서 대형마트를 찾던 사람들이 전통시장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어동이 나는 대형마트가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대기업은 많은 경우 식품, 영화관 운영 등 다른 분야에서 큰 돈을 벌고 있어. 하지만 개인 상점을 운영하는 영세상인들에게는 상점이 전부지. 대형마트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영세상인들은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야. 법으로 대형마트를 매주 한 번 쉬게 한다면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이나 동네 가게를 찾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어솜이 나는 대형마트를 매주 쉬게 하는 것에 반대해.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대형마트에서 물건도 사고 이런 저런 구경도 하면서 휴일을 보내는 가족도 많은데 말이야. 대형마트의 문을 열지 못하게 해도 과연 대형마트를 다니던 사람들이 전부 전통시장을 찾게 될까 하는 의문도 있어.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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