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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일본에서 ‘로봇 계산원’ 등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14 22: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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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일손 모자라 로봇 손을

[뉴스 쏙 시사 쑥]일본에서 ‘로봇 계산원’ 등장

저출산 고령화(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줄고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로 젊은이들의 일손이 부족한 일본에서 계산원 없이 운영되는 편의점이 등장했다.

 

일본의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인 로손은 일본의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손잡고 직원 없이도 상품 계산과 포장이 가능한 편의점을 열었다. 이 편의점에는 직원 대신 ‘레지로보’라는 로봇이 배치됐다. 로봇의 이름은 계산대를 뜻하는 일본어 ‘레지’와 ‘로봇’을 합해 만든 것. 이름 그대로 계산원의 업무를 대신한다.

 

편의점 고객은 구입을 원하는 물건의 바코드를 장바구니에 달린 바코드 인식기에 찍은 뒤 장바구니 안에 넣는다. 물건을 다 고른 후, 계산대 위에 바구니를 올리면 화면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자동으로 뜬다. 이 금액을 결제한 뒤 바구니를 포장 지점으로 옮기면 로봇이 비닐봉투에 물건을 담아준다. 로손과 파나소닉은 바코드 인식기에 물건을 찍을 필요 없이 장바구니에 담기만 해도 바로 계산되는 시스템도 곧 개발해 무인 편의점에 적용할 예정.

 

로손 관계자는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져 편의점 계산원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레지로보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대표적인 저출산 고령화 사회입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전체 인구 가운데 4분의 1이 65세 이상 노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20년 가까이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사람들이 자녀를 낳지 않으려고 하면서 저출산 문제가 겹쳤습니다.

 

젊은이가 적고 노인이 많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일을 하고 세금을 낼 인구가 크게 줄어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지겠지요. 경제가 어려워지면 젊은 부부들은 아기 낳기를 더욱 꺼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더욱 깊어지겠지요.

 

한국은행은 베이비붐 세대(출산율이 높던 1950∼1960년대에 태어난 세대)가 2020년에 노인인구로 바뀌면서 우리나라의 고령화 문제가 경제에 본격적으로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최근 내놓았습니다. 일손이 부족해 로봇 계산원을 도입한 일본의 이야기가 곧 우리나라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보육시설을 늘리고 출산비를 지원해 자녀를 낳고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합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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