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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자기소개서 표절로 대학 탈락, 3년간 3500명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12 22: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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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능력’을 평가받자

[뉴스 쏙 시사 쑥]자기소개서 표절로 대학 탈락, 3년간 3500명

지난 3년 동안 대학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자소서)를 표절(남의 것 일부를 몰래 따다 씀)한 것으로 드러나 불합격한 학생이 3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경력, 능력 등을 알리는 글인 자소서는 대학 입시 수시모집 가운데 내신 성적이나 교내활동을 담은 기록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 쓰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자소서 표절로 3580명이 대학 입시에서 불합격 처리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입시에서 자소서와 교사추천서 등의 표절을 막기 위해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지원자의 서류를 입력하면, 최근 3년 간 대학들에 제출된 서류들과 비교해 같은 단어와 문장이 얼마나 쓰였는지, 문장의 위치는 얼마나 비슷한지 등이 수치로 분석돼 나온다. 내용이 5% 이상 비슷하면 대학들은 학생과 선생님에게 전화로 확인하거나 면접 등으로 표절 여부를 조사한다.

 

최근 3년 동안 대학 입시 지원자 가운데 자소서의 5% 이상 내용이 비슷해 표절 의심을 받은 이는 3922명, 이 가운데 불합격자는 3580명이었다. 염 의원은 “표절이 적발된 수험생 대부분이 결국 불합격으로 처리됐다”면서 “표절이 위험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소서는 말 그대로 ‘나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대학 입시 학생부종합전형의 자소서에는 주로 ‘내가 학교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 ‘학교생활로 배우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등을 쓰지요.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이 학생이 얼마나 성실하게 준비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모범 정답’처럼 여겨지는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베끼는 것은 명백한 ‘부정행위’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필기시험을 볼 때 남의 답안지를 보고 쓰면 안 되듯이, 자소서 표절도 정정당당하지 못한 행위이지요. 다른 사람의 삶을 마치 내 삶인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 쓰는 것이니까요.

 

‘대학 합격’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나의 능력을 온전하게 평가받으려는 진실한 태도가 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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