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성적보다 중요한 원칙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11 21:39:1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양궁협회, 올림픽 최고 성적 낸 지도자들 교체하기로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양궁 전 종목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2016 브라질 리우 여름올림픽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양궁 전 종목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의 지도자들이 모두 바뀐다.

 

대한양궁협회는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를 이끌 새 지도자로 김성훈 총감독을 비롯해 남자팀 이문수 감독, 오교문 코치와 여자팀 박상도 감독, 한희정 코치를 뽑았다”고 최근 밝혔다.

 

대한양궁협회는 2013년부터 공모(공개모집)를 통해 지도자를 뽑아왔다. 기존에는 추천을 통해 지도자를 뽑았는데, 이것이 선수와 지도자 간에 파벌(따로 따로 갈라진 무리)을 형성한다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공모제로 바꾼 것. 감독직에는 국가대표 지도 경험이 있는 7년 이상 지도 경력자, 코치직에는 5년 이상 지도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존 국가대표 양궁 지도부는 리우 여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대한양궁협회는 이들을 계속 지도자로 두지 않고 지도자를 공모로 뽑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이번에 새로 뽑힌 지도자들의 임기는 2년. 2017년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한다.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양궁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양궁협회는 최근 지도자들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새 지도자가 될 사람을 공개적으로 지원받아 선발했지요.

대한양궁협회가 사상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지도자들을 모두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을 그대로 다시 고용한다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텐데요.

 

바로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원칙을 저버리고 기존 지도자들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잘못된 선례(앞선 사례)가 되어 앞으로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겠지요.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선 비결은 공정하기로 유명한 국가대표 선발전입니다. 출신이나 배경이나 경력을 보지 않고 오직 현재의 활쏘기 실력만을 보고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는 원칙을 지키지요.

 

지도자를 뽑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칙을 지켜 새롭게 거듭난 양궁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