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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탄엑(방탄소년단-엑소) 전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08 22: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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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방탄소년단(위쪽)과 엑소. 뉴시스
 
 

올해 8회를 맞는 음악시상식인 2016 MAMA(엠넷아시아뮤직어워드)의 화제는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눈물이었다.

 

리더인 랩몬스터가 “안 될 거라는 분들도 많았는데 우리를 믿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는 도중에 멤버들은 눈물을 훔쳤다. BTS는 팬클럽 아미(ARMY)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같은 시간 보이그룹 엑소(EXO)의 팬클럽 엑소엘(EXO-L) 측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엑소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앨범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지만, 팬들은 BTS의 수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였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외모면 외모,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연예기획사가 만들어낸 아이돌 그룹의 경쟁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오늘날 케이팝 전성기를 만든 원동력은 아이돌 문화를 소비해주는 팬덤이다. 틴에이저(teenager·10대)가 주축인 극성팬의 성원과 응집력(통합하는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이돌을 맹목적(덮어놓고 행동하는)으로 추종하고 잘못을 옹호하고 응원 경쟁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하는 걸 넘어 다른 가수를 공격하고 누구 팬이냐에 따라 편 가르기와 따돌림이 만연하는 건 걱정스럽다.

 

추구하는 이념과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면 서로 말도 안 하고 밥도 안 먹는 어른들 사이에서의 현상이 아이들 세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겐 타인의 취향까지 비판할 권리는 없다.

 

동아일보 12월 6일 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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