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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제공물장구치며 몸도 마음도 ‘튼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08 22: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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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소리로 꽉 찬 서울난향초

서울난향초 학생들이 학교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어푸어푸∼.” “첨벙첨벙.”

 

서울 관악구 서울난향초(교장 채종길 선생님)는 학교 체육관에 있는 수영장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영 교육을 한다. 3, 4학년은 1년에 12시간, 나머지 학년은 6시간에 걸쳐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등을 배운다. 학생들은 개인수영능력 기록표를 작성하며 수영실력이 차츰차츰 좋아지는 자신을 확인한다. 수영을 잘 하는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수영부로 들어가 심층적인 수영 교육을 받기도 한다.

 

채 교장 선생님은 “서울난향초는 학생들의 예술 감성, 체력 등을 고루 기르는 ‘문예체(문화·예술·체육)’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활발하고 건강한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서울난향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6학년 ‘오감깨우기 음악경연대회’. 서울난향초 제공
 
 

음악 속으로 ‘풍덩’

 

서울난향초는 학생들의 음악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 5월 열린 ‘오감깨우기 음악경연대회’가 대표적. △1∼3학년 ‘독창’ △4학년 ‘리코더’ △5학년 ‘단소’ △6학년 ‘독창·중창’으로 학년별 종목을 정한 뒤, 각 반에서 5명 이내 학생들이 참가해 음악 실력을 겨룬다.

 

아침 자습시간이나 특별활동 시간이면 악기 소리가 서울난향초를 가득 채운다. ‘1인 1악기’ 수업이 열리기 때문. 이 학교는 △1학년은 리듬악기 △2학년 실로폰 △3, 4학년 리코더 △5, 6학년은 단소와 소금을 전문적으로 배운다. 누구나 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배워 음악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3∼6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음악 동아리를 운영하기도 한다. 리코더부, 노래부, 수화노래부 등이 격주로 한 번씩 모여 활동한다.

 

몸도 ‘쑥쑥’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된다.

 

서울난향초는 매년 4, 7, 9, 11월 1년에 총 네 번 학생건강체력 평가를 진행한다. 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점검하고 체력이 약한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기 위함이다. 원하는 학생에 한해 등교 시간에 운동장을 걷도록 한 뒤 얼마나 걸었는지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평가해주기도 한다.

 

방과 후뿐 아니라 아침 자습 및 점심시간에 축구, 농구, 피구, 족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클럽들에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한다. 올해 ‘족구 스포츠 클럽’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10월 동작관악 교육지원청이 주관한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대회’ 족구 부문에서 서울난향초 족구 클럽이 1위를 한 것.

 

바른 언어 사용을 서약하는 학생들
 
 

“밥 먹었어요?”

 

이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진다. 바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서로서로 높임말을 쓰는 것. 학생들이 바르게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로 이름을 부를 때는 이름 뒤에 ‘님’이라는 호칭을 붙인다. “○○님, 밥 먹었어요?”처럼 말하는 것. 친구를 “야!”가 아니라 다정하게 이름으로 부르고 욕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처럼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몇 가지 규칙을 꼭 지키기로 전교생이 올 3월 함께 서약했다. 규칙에 따라 올바르게 언어를 사용한 몇몇 학생들은 학기마다 ‘모범 어린이 표창’을 받는다.

 

서울난향초에는 반별로 20여 개의 우산이 놓여 있다. ‘행복우산’으로 불리는 이 우산들은 갑자기 비가 올 때 우산을 가져오지 못한 학생들이 사용하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이 함께 관리하는 행복우산을 빌려갔다가 다시 반에 돌려놓는 과정에서 빌린 물건에 책임지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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