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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흡연은 모두에게 ‘고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08 22: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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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반려동물에게도 치명적

일러스트 임성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간접흡연이 사람은 물론이고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에게도 치명적일 만큼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들을 모아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간접흡연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담배연기 근처에 있어 담배연기를 마시게 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결과들은 반려동물이 인간보다 간접흡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반려동물들은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거실의 카펫이나 가구, 자신의 털에 붙은 해로운 담배 물질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

 

예를 들어 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고양이털에 붙을 수 있다는 것. 수시로 털을 혀로 핥으면서 손질하는 고양이는 발암물질이 혀로 고스란히 옮겨가 입 안에 암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흡연자가 있는 가정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는 그렇지 않은 고양이보다 구강암(입에 걸리는 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FDA는 담배 연기 속 해로운 물질이 반려동물의 몸 안에 축적되면 구토, 불안,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폐질환과 각종 암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아지는 간접흡연에 심각한 영향을 받습니다. 사람보다 크게 숨을 들이쉬는 강아지들의 코에는 더 많은 담배 연기가 들어가겠지요. 이 물질들은 코털과 점액질 속에 그대로 남게 돼 강아지에 크고 작은 질병을 가져올 수 있어요.

 

반려동물로 키우는 새도 간접흡연의 큰 피해자입니다. 새들은 자주 자신의 날개를 다듬고 몸치장을 하지요. 담배 연기 속 해로운 물질이 새의 날개에 달라붙으면 새가 깃털을 정리하면서 이런 물질까지 ‘꿀꺽’ 삼켜버리게 됩니다.

 

집에서 기르는 물고기도 담배 연기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아요. 담배에는 몸에 해로운 물질인 니코틴이 들어있는데, 니코틴은 물에 잘 녹아요. 누군가 어항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면 이 니코틴이 어항에 들어가 녹지요. 물고기는 점차 색깔을 잃고 지느러미가 뻣뻣해지다가 결국 숨지고 말지요.

 

흡연은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반려동물에게도 모두 ‘고통’만 줍니다. 백해무익(해롭기만 하고 이익이 전혀 없음)입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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