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퍼즐 만들며 사회공부 쑥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06 22:22:0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자율과 책임 가르치는 서울영서초

서울영서초에서 열린 ‘2016 영서 꿈·재능 발표회’. 서울영서초 제공
 
 

서울 구로구 서울영서초(교장 정경화 선생님)에서는 최근 2주에 걸쳐 어린이들의 멋진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공연을 올리는 ‘2016 영서 꿈·재능 발표회’가 펼쳐졌다.

 

이번 발표회는 시청각실, 소강당, 교실, 운동장 등 학교의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해 이루어졌다. 정 교장 선생님은 “작은 규모로라도 최대한 많은 어린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자기 일에 책임을 지는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서울영서초의 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꿈·재능 발표회에서 세계문화체험전의 북아메리카 부스를 연 6학년 학생들
 
 

교실에서 즐기는 세계문화

 

서울영서초는 올해 학년마다 특색 있는 주제를 정하고 1년 동안 그에 맞춘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1학년 ‘바른 글씨 쓰기와 책 읽기’ △2학년 ‘체험을 통한 창의적 글쓰기’ △3학년 ‘리코더 연주 및 발표회’ △4학년 ‘생태 환경 체험을 통한 감수성 기르기’ △5학년 ‘독서논술 글쓰기 능력 함양’ △6학년 ‘함께 즐기고 표현하는 에포크(epoch·집중수업) 문예체(문화예술체육) 프로젝트’가 그것.

 

꿈·재능 발표회 때 6학년은 이 교육과정과 연계해 대륙별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고 체험해보는 ‘세계문화체험전’을 각 교실에서 열었다.

먼저 학급별로 선생님과 학생들이 상의해서 어떤 대륙의 문화를 주제로 할지를 정했다. 그 결과 △남아메리카(1반) △아프리카(2반) △아시아(3반) △유럽(4반) △북아메리카(5반) 등 5개 대륙이 뽑혔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은 3∼5명씩 조를 이뤄 대륙의 특성을 살린 페이스페인팅, 전통 의상 따라하기, 그 나라의 음식 만들기, 전통 음악과 춤 알아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40여 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유럽 부스에서 ‘유럽 국기·지도 퍼즐 맞추기’ 게임을 기획한 6학년 김호민 군은 “친구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유럽에 대해 알릴지를 두고 각종

아이디어를 내면서 준비하는 시간이 한 달 정도 걸렸다”면서 “퍼즐을 만들면서 유럽 국기를 완성해 가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다 보니 저절로 사회 공부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영서초 운동장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하는 어린이들
 
 

우주와 과학이 궁금해요

 

서울영서초에서는 올해 여름 방학 때, 전문강사 5명이 이틀 동안 드론(무인기)에 대해 알려주는 ‘드론 특강’이 열렸다. 1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고 드론 조작 방법과 드론의 원리를 익혔다. 2학기 때에는 방과 후 강좌로 ‘드론 강의’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서울영서초는 첨단 기술과 과학 교육에 특히 힘쓰고 있다. 별자리와 우주의 생성 원리 등을 탐구하는 ‘과학우주청소년단’과 수학·과학 과목의 심화 활동을 하는 ‘수과융합영재학급’ 등을 올해 새로 만든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

 

과학우주청소년단의 어린이들은 최근 운동장에서 달을 관측했다. 오후 6∼7시 달을 천체 망원경으로 살펴보며 달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망원경의 원리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수과융합영재학급은 4, 5학년 중 수학과 과학에 흥미가 많은 어린이 9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방과 후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태블릿PC를 활

용해 미세먼지를 직접 측정해보거나 첨단 과학으로 생겨날 미래 직업에 대해 상상해봤다.

 

정 교장 선생님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어린이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구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기회들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에 맞춰 학교도 똑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