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용남 중령, 방정환 선생, 조마리아 여사. 동아일보 자료사진·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가 ‘2017년 이달의 6·25전쟁 호국영웅’ 12명과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 선정해 5일 발표했다.

 

국가보훈처는 최용남 해군 중령(1923∼1998)을 포함한 12명을 ‘2017년 이달의 6·25전쟁 호국영웅’으로 뽑았다. 6월의 인물로 꼽힌 최 중령은 6·25전쟁이 일어난 바로 다음날인 1950년 6월 26일 국민들의 성금으로 만든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타고 부산 바다에서 북한의 수송선을 공격해 침몰시킨 인물.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는 5월의 인물로 꼽힌 소파 방정환 선생(1899∼1931)을 포함한 12명이 뽑혔다.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신을 심어준 방정환 선생은 3·1만세운동 당시 독립신문을 배포하려다 일본 경찰에 의해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1879∼1910)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뽑혔다. 7월의 인물로 선정된 조 여사는 아들인 안 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우리 민족을 핍박한 일본 정치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뒤 일본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자 수의(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와 함께

 

“나라를 위해 떳떳하게 죽으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아들의 의로움을 격려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