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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선진문화로 인정받은 촛불시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05 22: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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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은 분명하게 표현은 평화적으로”

[뉴스 쏙 시사 쑥]선진문화로 인정받은 촛불시위

우리나라의 촛불시위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숙한 시위문화의 예로 소개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쿼츠’는 최근 “한국인들은 올바른 방법으로 시위를 한다”면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요구 촛불시위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쿼츠는 “한국 전체 인구의 3%인 150만 명이 서울 촛불시위에 참여했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1000만 명이 시위에 참여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쿼츠는 “이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 시위를 벌였음에도 폭력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민들은 시위를 마친 후 스스로 거리를 청소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일간신문 텔레그레프는 최근 “수많은 사람이 촛불을 들고 서울에 모였다”고 보도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록 밴드의 음악을 즐기며 흥겹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위를 진행했다”고 시위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우리도 한국의 시위문화를 본받아야 한다”거나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평화적으로 전달하는 모습이 감명 깊다”는 의견을 남겼다.

 

▶최근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촛불시위가 잇따라 열린 것을 두고 세계 언론과 누리꾼들이 우리나라의 성숙한 시위문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일의 경우 주최 측 추산(어림하여 셈)으로 전국 232만 명, 경찰 추산으로 42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처럼 수많은 사람이 모였음에도 폭력사건이나 심각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시민들은 손에 촛불을 든 채 다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행진을 하는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분위기가 과열(지나치게 뜨거워짐)될라 치면 “비폭력”을 외치면서 서로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지요. 시위가 끝난 후에는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다함께 치우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설을 내뱉는다면 나의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겠지요. 우리나라의 촛불시위가 ‘좋은 사례’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되, 평화롭게 진행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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