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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SNS ‘착하게’ 쓰면 행복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04 2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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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위해 물통 찾던 아버지, SNS가 도왔다

마크 카터 씨가 아들을 위해 찾던 물통. 트위터 캡처
 
 

자폐증세가 있는 아들을 위해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 물통을 애타게 찾던 아버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 물통을 구하게 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데번 주에 사는 마크 카터 씨(42)는 최근 트위터에 “물통을 구한다”는 글과 함께 구하는 물통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하늘색 유아용 물통이었다.

 

카터 씨는 자폐증을 앓는 아들 벤(14)이 두 살 때부터 이 물통으로만 물을 마신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하지만 이 물통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문제가 생긴 것.

 

카터 씨는 “물통이 없으면 벤이 물을 전혀 마시지 않는 탓에 탈수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면서 “지금 쓰는 물통은 3년째 사용하고 있어 손잡이가 거의 떨어질 지경”이라고 적었다. 그는 “혹시 이렇게 생긴 물통이 집에 있다면 보내 달라. 꼭 보상하겠다”며 호소했다.

 

이 글은 트위터에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같은 제품이 집에 있다. 바로 보내주겠다”며 답하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났다.

 

이 물통을 만든 회사 측에서도 연락이 왔다. 회사 측은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 모델이지만 전 세계 공장을 뒤진 끝에 이 물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틀을 찾아냈다”며 “500개를 생산해 무료로 주겠다”고 말했다.

 

카터는 “복권에 당첨돼도 지금만큼 기쁘진 않을 것 같다”며 감사의 글을 남겼다.

 

SNS는 시간과 장소를 따지지 않기 때문에 정보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나 거짓말이 퍼져나간다면 누군가가 큰 피해를 입게 되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SNS를 잘 활용한다면 좋은 일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찾은 태국 관광객이 잃어버린 지갑을 SNS를 통해 찾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여권과 현금 등이 든 지갑을 분실물로 접수한 경찰은 이 지갑을 사진으로 찍어서 SNS에 올려 결국 주인이 경찰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올 4월 일본 구마모토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무너진 주택에 깔린 가족이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SNS로 알려 구조되기도 했어요.

 

이처럼 첨단의 기술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를 위협할 수도 있고, 우리에게 큰 행복을 선물해줄 수도 있지요.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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