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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함께 땀 흘리며 우정 쑥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2-01 22: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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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동초의 남다른 문·예·체 교육

서울중동초 학생들이 바이올린 연주를 발표하는 모습. 서울중동초 제공
 
 

“둥둥둥.” “띵가띵가.” “앵애앵∼.”

 

서울 마포구 서울중동초(교장 조재근 선생님)에는 악기 소리가 늘 울려 퍼진다. ‘1인 1악기’ 프로그램의 수업이 열리기 때문. 서울중동초에서는 올 3월부터 △1, 2학년은 우쿨렐레 △3, 4학년은 바이올린 △5, 6학년은 모듬 북 수업을 전문 강사로부터 배우고 있다. 학교에 있는 악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음악 연주를 배우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것.

 

문화 예술 체육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성과 감성을 길러가는 서울중동초를 최근 찾았다.

 

악기 실력 뽐내요

 

3월부터 갈고 닦은 악기 연주 실력은 지난 10월 중순 열린 ‘1인 1악기 발표회’에서 펼쳐졌다. 학생들은 발표회에서 ‘열 꼬마 인디안’ ‘나비야 나비야’ ‘떴다떴다 비행기’ ‘아리랑 송’ 등을 연주했다.

 

6학년 전교어린이 회장인 나윤찬 군은 “모듬 북은 박자가 빠르고 어려워서 처음에는 연주하기 어려웠는데, 반 친구들 모두가 박자를 ‘딱딱’ 맞춰서 연주를 하고 나면 기분이 짜릿하다”고 말했다.

 

“악기를 배우면서 학생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서 “이런 기회를 앞으로도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조 교장 선생님은 덧붙였다.

 

서울중동초는 학생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도록 한다. 10월에는 동요제가 열렸다. 독창, 중창 등 어린이들이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김경순 연구부장 선생님은 “아름다운 가사가 있는 동요를 부르며 바른 인성을 기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1인 1악기 외에도 수업시간, 동아리, 방과후학교 등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 6학년 학생들은 음악 시간에 전문 강사로부터 장구를 배운다. 토요일에는 모듬 북, 목공예 등 동아리 활동과 우쿨렐레, 쿠키 만들기 등 방과후학교가 진행된다.

 

서울중동초 학교스포츠리그의 피구 경기(위)와 서울중동초 육상부
 
 

스포츠리그로 자신감 UP

 

이번 2학기 내내 서울중동초 운동장은 스포츠 경기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반 대항으로 스포츠종목 경기를 거듭하는 스포츠리그를 운영한 것. △1, 2학년은 이어달리기 △3학년은 단체줄넘기와 피구 △4학년은 피구와 플라잉디스크 얼티밋 △5학년은 티볼과 피구 △6학년은 패드민턴(탁구와 배드민턴을 합친 경기)과 축구를 했다. 다른 학급과의 경기를 통해 1승, 2승을 거두면서 학생들은 자신감을 키웠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지 않던 학생들도 체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고 운동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스포츠리그의 운영과 판정은 학생들이 도맡았다. 전교어린이회장단이 대진표와 일정을 짜고, 각 경기의 심판까지 봤다.

 

6학년 전교어린이부회장 이해성 군은 “한 경기를 마치고 나면 내가 책임진 바를 다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6학년 전교어린이부회장 정지원 양은 “판정에 항의가 들어오면 조금 억울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배웠다”고 말했다.

 

서울중동초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육상부. 육상부 학생들은 서울소년체육대회, 문체부장관배 시도대항 육상대회, 서울교육감기 육상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침 시간에는 요가, 달리기 등을 배울 수 있는 ‘아침건강교실’도 열린다. 중간놀이 시간에는 1, 2학년들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공기놀이,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긴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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