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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셔널지오그래픽 ‘서울 관광 사진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30 22: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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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서울! 원더풀 서울!

서울시·내셔널지오그래픽 ‘서울 관광 사진전’

외국인들이 바라본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는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공간을 외국인이 촬영한 사진으로 보여주는 ‘서울 관광 사진전’을 9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연다.

 

이 사진전은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온라인 공모를 통해 뽑은 사진들로 꾸며졌다. 외국인들과 국내에 사는 외국인 등 80명이 올해 9월 3∼5일 찍은 것. 서울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50여 점이 공개된다.

 

북촌 한옥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 웅장하고 멋진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일대에서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 등이 사진에 담겼다.

 

 

전통과 실용성을 모두 살린 한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Jordan Guanga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계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팔판동 일대를 통틀어 일컫는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있는 지역. 조선시대에 이 지역은 수도인 한양의 중심부였기 때문에 왕족과 높은 양반들이 주로 거주하는 고급 주택 지역이었다.

 

북촌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주택경영회사들이 이곳의 땅을 많이 사들여 그 자리에 작은 규모의 신식 한옥들을 지어 올렸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북촌의 한옥들은 전통적인 조선시대 한옥과는 조금 다르다. 대청마루가 양쪽으로 뻥 뚫린 전통한옥과 달리, 유리문을 달아 겨울철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지었다. 처마에는 함석으로 챙을 덧달아 빗물이 건물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한옥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은 살리되 실용적이고 도시적으로 재해석한 것.

 

북촌에는 관광객들이 내부를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한 한옥이 많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전통매듭 묶기, 한국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건축물

 

청계천. ⓒDanilo Dungo

DDP는 서울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본래 이 자리에 있던 동대문운동장이 2007년 철거되면서 새로 들어섰다. 우리나라의 패션·산업 디자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었다. DDP에서는 디자인 작품 전시와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1년 내내 열린다.

 

올록볼록 독특한 모양의 DDP는 여성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자하 하디드는 새벽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동대문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곡선과 곡면으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형태로 건물을 설계했다. 실제로 건물 전체에서 직선과 기둥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 DDP의 겉면에는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총 4만5133개의 알루미늄 패널로 덮여있다.

 

 

시민들의 쉼터

 

청계천은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장마철을 제외하고는 흐르는 물의 양이 많지 않은 건천(마른 하천)이지만, 홍수가 나면 하천이 넘쳐 주변 주택이 떠내려갈 정도여서 골칫거리였다. 이를 막기 위해 1958년부터 1977년까지 복개(물이 흐르는 위를 콘크리트로 덮는 것)공사를 진행해 하천 위로 도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하천 위에 올린 청계고가도로와 복개 구조물이 낡아 위험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2003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고가도로를 철거하고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부터 성동구 신답 철교까지의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을 시작해 2005년 마무리 지었다. 복원된 청계천은 현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계천에는 약 6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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