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에스겔(서울 은평구 서울북한산초 2)
책 ‘우리 누나 시집가던 날’에 나오는 주인공인 남자 어린이는 나랑 똑같은 점이 너무 많다. 정말 신기했다. 나도 누나가 있다. 또, 걔는 나처럼 배도 볼록하고 얼굴도, 손도 나랑 비슷하게 통통하다. 나는 책 표지에 그려진 그 남자 어린이랑 누나의 모습을 보고 나랑 닮은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이 책을 읽게 됐다.
그런데 책 속 남자 어린이는 자기 누나가 시집가는 것이 아주 슬프고 싫다고 그랬다. 남자 어린이는 누나가 좋아하는 곶감을 가져다주면서 “시집가지 말라”고 말하려고까지 했다. 나는 어쩐지 그 녀석이 조금 불쌍했다.
나도 큰누나가 있다. 우리 큰누나는 아주 예쁘고 상냥하고 친절하다. 그래서 우리 누나는 벌써 매형이랑 결혼을 했다. 매형은 완전 멋지다. 난 우리 누나가 결혼한 것이 싫지 않다. 누나는 벌써 아이들도 있다. 덕분에 나는 벌써 조카가 둘이나 있는 삼촌이 됐다.
나는 커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기면 반지랑 꽃을 들고 가 결혼하자고 할 것이다. 엄마랑 아빠도 그렇게 결혼했고, 큰누나랑 매형도 그렇게 결혼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아∼ 빨리 어른이 되어서 멋진 옷을 입고 예쁜 신부와 결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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