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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독서로 마음을 나눠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17 22: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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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우정 피어나는 서울신길초

서울신길초에 있는 바닥놀이판. 서울신길초 제공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신길초(교장 윤경혜 선생님) 정문 앞에는 붉게 물든 플라타너스, 벚나무 등 가로수들이 어여쁘게 줄지어 있다. 이 길을 지나 서울신길초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교실 건물이 반긴다.

 

이 건물을 빙 돌아 뒤편으로 가면 바닥에 그려진 재밌는 바닥놀이판이 나타난다. 바닥놀이판은 올해 학생들이 4가지 색상(노랑·연두·하늘·흰색)을 이용해 직접 사방치기, 땅따먹기 놀이판을 디자인해 그린 것.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은 옹기종기 이곳에 모여 바닥놀이를 한다.

윤 교장 선생님은 “서울신길초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스스로 키우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쾌활하고 밝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서울신길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2학기 계절학교
 
 

1주일 동안 수업 없어요

 

서울신길초에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은 ‘계절학교’다. 학기마다 1주일 동안 이뤄지는 계절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꿈과 끼를 찾는 프로그램. 학생들이 집중해 계절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정규수업은 진행되지 않는다. 책가방 없이 학교에 오면 되니 학생들에게 인기만점.

 

‘꿈·끼 탐색주간’이란 이름의 올해 1학기 계절학교의 주제는 ‘생명·과학’. 학생들은 신체발달검사를 받고 과학의 달 행사에서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보고 수련회를 떠났다. 지난달 열린 2학기 계절학교 ‘꿈·끼 심화주간’의 주제는 ‘인문·건강’이다. 이 기간에 열리는 예술제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줄넘기 대회에서 맘껏 뛰어 논다. 이런 큰 행사 외에도 학년별로 알뜰시장, 글씨쓰기 대회 등이 열린다.

 

어깨동무 오케스트라가 연습하고 있다
 
 

네가 있어 행복해

 

우정을 모락모락 피어나게 하는 ‘교사-학생 어깨동무 활동’도 있다. 학급에서 학생 4, 5명씩 한 조가 되어 1년에 두 번 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들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함께 영화를 보고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선물을 주기도 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선생님과 학생들은 두런두런 얘기꽃을 피운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쉽게 말하지 못했던 학교생활에서 생겼던 어려운 점을 술술 이야기한다.

최갑숙 교감 선생님은 “이런 활동은 다소 소극적이었던 친구들이 꼭 다물었던 마음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되는 한편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책과 노니는 학교

 

서울신길초는 가정·학부모·선생님 독서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된다. 올해는 가정 독서모임 81개, 학부모 독서모임 4개, 선생님 독서모임이 활동 중. 가정 독서모임은 학생이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와 함께 가정에서 독서모임을 만들어 책을 읽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모임이다. 다채로운 독서모임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폭넓은 독서활동을 펼친다.

 

책읽기 딱 좋은 가을에는 매년 ‘책 읽는 밤’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달 11∼18일 오후 6∼9시 열렸던 올해 행사에서는 평소 학교행사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맞벌이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 간식도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얘기도 나누었다.

 

서울신길초는 아름다운 연주를 펼치기로 소문난 오케스트라도 있다. 지난해부터 꾸려진 ‘어깨동무 오케스트라’에는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을 다루는 학생들이 모였다. 구성인원도 60명이나 돼 더욱 풍부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낼 수 있다. 다음 달 서울신길초 합창단인 ‘어깨동무 합창부’와 함께 동작문화원(서울 동작구)에서 1년 동안 연습한 음악을 사람들에게 멋지게 뽐낼 예정이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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