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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사회갈등 줄이면 경제 성장” 보고서 나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14 22: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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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쏙 시사 쑥]“사회갈등 줄이면 경제 성장” 보고서 나와

‘사회적 갈등’을 줄이면 우리나라의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갈등이란 어떤 정책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나 집단끼리 의견이 맞서면서 갈등이 일어나는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사회적 갈등의 경제적 효과 추정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2009∼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세계 29개국에서 일어난 사회갈등이 이들 나라의 경제 성장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를 분석했다.

 

한국은 사회갈등지수가 0.62로 29개국 가운데 7번째로 사회적 갈등의 수준이 높았다. 가장 높은 나라는 터키(2.34), 가장 낮은 나라는 핀란드(0.18)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갈등지수가 높을수록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에서 생산된 생산물의 가치)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갈등이 심하면 그 사회의 생산력이 떨어져 경제 발전이 더뎌진다는 것.

 

보고서는 “한국의 사회갈등 지수가 OECD 평균(0.51)으로만 낮아져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금보다 0.2%포인트 오를 수 있다”면서 “사회적 갈등은 사회통합을 막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엄청난) 비용이 들게 되어 경제 성장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에 나들이를 어디로 갈지’를 두고 엄마와 아빠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다투는 경우를 생각해볼까요? 결국 엄마와 아빠가 합의를 하지 못하고 서로의 주장을 계속해나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캠핑을 주장하는 아빠는 “나 혼자서라도 캠핑을 갈 거야”라며 짐을 싸 차를 몰고 캠핑장으로 떠나고, “영화관에서 새로 나온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보자”고 주장하는 엄마는 나를 동반한 채 택시를 타고 극장을 가게 되겠지요. 가족이 마음을 모아 한 곳을 정했다면 캠핑장 사용료나 영화 관람료 중 하나를 절약할 수 있었겠지만, 이렇게 엄마와 아빠가 갈등을 일으키는 바람에 가족이 분열되고 중간에 끼인 나만 곤혹스러워지게 되지요. 그리고 이런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아빠는 직장에서도 계속 화가 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고, 엄마도 계속 신경이 쓰일 거예요.

 

가족 간 갈등도 이러한데, 사회에서 갈등이 일어나면 사회가 맞닥뜨려야 할 비효율과 경제적 손해가 얼마나 막대할까요?

 

핵폐기물 처리장이 자신의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격렬하게 반대하며 정부와 갈등을 겪는 사례도 마찬가지입니다. 핵폐기물 처리장이 제때 세워지지 못하면 또 다른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원자력발전소의 설립과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지요.

 

모두가 함께 사는 것이 사회입니다. 각자의 이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의사소통을 해서 의견의 차이를 좁혀야겠지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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