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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착한’ 빼빼로 데이를 꾸미자
*어린이동아 취재기자가 독자와 지면을 통해 대화합니다



일러스트 임성훈

내일은 11월 11일. 많은 초등생에게 ‘빼빼로 데이’로 알려진 날입니다.


빼빼로 데이? 사실 이날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기획’된 날입니다. 국내 한 제과업체가 숫자 ‘1’을 닮은 초콜릿 과자인 빼빼로를 홍보하기 위해 ‘이날 이 과자를 먹고 날씬해지자’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알린 것이 시작이지요. 그런데 어느덧 사람들 사이에서 ‘빼빼로를 주고받으면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빼빼로 데이 때문에 마음이 멍들어 가는 초등생들이 의외로 많아 문제가 되고 있어요.


“빼빼로 데이, 스트레스예요”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4학년 A 양은 “‘이번 빼빼로 데이에 나는 친구들에게 과자를 받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어요. 이날 얼마나 많은 빼빼로를 받았는지가 자신의 인기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많을뿐더러, 빼빼로를 받지 못하면 ‘인기가 없는 학생’으로 낙인이 찍힐까봐 두려워하는 어린이도 하나둘이 아니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게 빼빼로를 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을 하는 초등생도 많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B 양은 “친구들의 SNS에는 ‘기대할게, 친구들아’ ‘나는 누드 빼빼로가 좋아’ 하면서 대놓고 기대감을 나타내는 문구들이 많다”고 전했어요.


경기 오산시의 한 초등학교 4학년 C 양은 “지난해 빼빼로를 잔뜩 들고 와 친구들에게 나누어준 친구가 정작 자신은 그만큼을 받지 못해 속상해해는 것을 봤다”고 말했어요.


빼빼로를 하나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친구와 “우리 서로 빼빼로를 교환하자”고 약속을 하는 초등생도 많지요.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와 달리 빼빼로 데이가 ‘왕따’를 걱정하는 날로 변질되어 버린 것입니다.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스트레스 받는 날’인 셈이지요.


빼빼로 대신 책 선물을


이렇듯 빼빼로 데이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어린이들이 늘자 일부 학교는 아예 빼빼로를 학교에 가지고 오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인 것을 기념해 빼빼로 대신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누어주는 학교도 있지요. ‘11’을 한자로 쓴 ‘十一’의 두 글자를 붙이면 ’흙‘을 뜻하는 한자 ’토(土)’가 된다는 사실에서 유래한 날로, 1996년부터 기념을 시작한 날이지요.


꼭 빼빼로를 주고받지 않아도 고마운 마음을 친구에게 표현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요.


경기 고양시 백마초 5학년 안지현 양은 “교장 선생님께서 ‘빼빼로 데이에 과자 대신 자신이 읽었던 좋은 책을 친구에게 선물하자’고 제안하셨다”면서 “먹어서 없어지는 과자보다는 친구에게 의미 있는 책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요.


올해에는 상술(장사하는 꾀)에 물들지 않은 ‘착한’ 빼빼로 데이를 꾸며보면 어떨까요?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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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15:34: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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