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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달 뒷면에도 토끼가 있을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08 2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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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에 ‘우뚝’ 서다

중국의 대형 운반로켓 ‘창정 5호’. 신화통신뉴시스
 
 

《 “싼, 얼, 이(3, 2, 1의 중국말)!” 지난 3일 오후 8시 43분(현지시간) 중국 하이난 성의 원창위성발사센터. 중국의 운반로켓인 ‘창정 5호’ 꼬리에 불이 붙더니 “쿠오왕” 하는 굉음과 함께 쏜살같이 하늘로 올라간다. 성공적으로 첫 발사된 창정 5호는 역대 중국이 발사한 로켓 중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양을 실을 수 있는 대형 로켓. 중국의 ‘우주굴기’가 무서운 기세다. ‘우주’와 ‘굴기(倔起·힘차게 우뚝 섬)’의 합성어인 우주굴기란 ‘우주 분야에서 앞서감’이라는 의미로 중국 정부가 쓰는 용어. 로켓뿐 아니라 우주정거장, 전파망원경, 인공위성 등 각종 우주 기술을 중국은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중이다. 중국은 왜 이렇게 우주 개발에 나설까? 겉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수준 높은 우주 기술로 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국력(나라의 힘)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우주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우주굴기에 나선다고 분석한다. 중국 우주굴기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에 선저우 11호가 도킹하는 모습을 나타낸 가상도. 신화통신뉴시스
 
 

사람 태우고 ‘슝’

 

2003년 10월 15일 중국의 첫 유인(사람이 탐)우주선인 선저우 5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이곳에 탔다가 무사히 돌아온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는 오늘날까지 중국 국민에게 ‘우주 영웅’으로 존경받는다.

 

중국은 러시아의 유인우주선 계획인 ‘소유즈 계획’에 영향 받아 1992년 유인우주선 프로젝트인 ‘선저우 계획’을 실시했다. 1999년부터 무인우주선 선저우 1∼4호만 쏘다가 최초로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발사한 것. 당시 유인우주선 발사는 러시아, 미국에 이어 3번째였다.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 차이나데일리
 
 

이후 선저우 6, 7, 9, 10호가 각각 사람을 태우고 우주로 나갔다가 무사히 귀환했다. 선저우 7호의 한 우주인은 중국 최초로 우주유영(우주인이 우주선 밖에서 행동함)을 해 중국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날에는 중국의 여섯 번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11호가 우주인 두 명을 태우고 발사됐다.

 

달 탐사로봇 위투. 가디언
 
 

유일한 우주정거장

 

중국은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예정. 대형 운반로켓인 창정 5호는 엄청난 크기의 우주정거장을 싣고 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1년 9월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에는 선저우 8, 9, 10호가 도킹(우주공간에서 다른 물체와 결합함)하는 데 성공했다. 올 9월 발사된 또 다른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2호’에는 선저우 11호가 도킹했다. 선저우 11호의 우주인들은 지금껏 한 달가량 톈궁 2호에 살면서 우주정거장에 사람이 오래 머물게 될 미래를 대비하는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이렇게 쌓은 노하우를 통해 중국은 2022년부터 우주정거장을 운영할 예정. 현재 우주정거장은 러시아와 미국이 만든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유일하다. ISS는 2024년까지 운용되면 수명이 다하므로 그 후에는 중국의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

 

달 뒤에도 토끼가?

 

중국은 2013년 달 탐사 로봇인 ‘위투(우리말로 옥토끼)’를 태운 달 탐사선 ‘창어 3호’를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시켰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것.

 

달 탐사에서 ‘첫 번째’ 타이틀도 욕심내고 있다. 중국은 2018년에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탐사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2031∼2036년에는 유인 달 탐사에 나설 예정이기도 하다.

 

2020년 7월에는 화성 탐사선을 발사해 2021년에 화성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 8월 화성 탐사선과 탐사 차량을 공개하면서 화성 탐사선을 성공적으로 착륙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중국은 지난 9월에는 중국 구이저우 성 산림지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천체의 전파를 관측하는 망원경)을 만들어 가동시키기도 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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