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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프로야구 최종 승자는 ‘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1-07 2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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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저주를 물리치다

한·미·일 프로야구 최종 승자는 ‘곰’

시카고 컵스(컵스)가 3일 108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월드 시리즈는 메이저리그의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챔피언끼리 7전 4선승제의 경기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컵스 선수들을 백악관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컵스의 마스코트는 곰. 공교롭게도 미국, 한국, 일본 프로야구의 올해 최종 우승팀 결정전에서 우승한 팀들은 모두 마스코트가 곰이다. 한국 시리즈의 우승팀은 곰을 마스코트로 쓰는 두산 베어스(두산). 일본 시리즈 우승팀인 닛폰햄 파이터스(닛폰햄) 역시 곰이 팀의 상징이다.

 

각 나라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이들 ‘곰’ 팀들의 우승 원동력을 살펴보자.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108년 만의 우승

 

정규 리그에서 103승을 거둔 컵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승리를 가장 많이 한 팀. 하지만 사람들은 컵스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했다. ‘염소의 저주’ 때문이다.

 

염소의 저주는 1945년 컵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월드 시리즈 경기에서 생겨났다. 4차전 경기 때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던 한 관중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그 관객은 “다시는 컵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 섞인 말을 했다. 실제로 이후 컵스는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던 것.

 

올해 역시 초반에 1승 3패로 뒤졌지만, 내리 3승을 하면서 108년 만에 메이저리그의 챔피언이 됐다. 염소의 저주를 끊어낸 것이다.

 

 

‘괴물’ 오타니가 이끈 우승

 

일본 시리즈 우승 후 닛폰햄 선수들이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을 들어올렸다 히로시마=AP뉴시스

일본 시리즈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맞붙은 닛폰햄은 컵스처럼 초반에 기선을 잡지 못했다. 1, 2차전에서 2패를 기록한 것. 하지만 이후 4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 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닛폰햄의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은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2). 시속 165㎞의 엄청나게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인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 22개에 타율 0.322를 기록한 강타자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일본 시리즈에서 1차전 투수로 나와 지면서 투수로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자로 나온 3차전에서 경기를 4대 3으로 끝내는 1타점 안타를 기록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산, 막강한 투수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한 두산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든 모습. 창원=뉴시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두산은 NC 다이노스와의 한국 시리즈에서 네 경기를 연달아 이기면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컵을 들었다. 두산의 우승 원동력은 강력한 투수. 4경기 동안 NC 타자들에게 단 2점만을 내줬다.

 

결정적인 역할로 MVP(최우수선수)에 오른 것은 포수 양의지(29). 양의지는 홈런 1개를 포함해 총 7안타를 치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포수로서 투수들이 점수를 내주지 않도록 공의 종류를 잘 요구했다는 평도 들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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