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16 문예상 10월 장원/동시]딸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31 23:01:5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권진형(경기 오산시 운천초 4)

[2016 문예상 10월 장원/동시]딸기

새콤 달콤 맛있는

딸기 한 알 먹어봐

빨갛게 익은 마음

누구를 만날지 두근두근

딸기 마음은 하트 마음

 

 

※ 심사평

 

가을이라고, 모든 게 달라집니다. 특히 집안 살림살이 위치가 날마다 변하지요. 그래서 부모님들은 요즘 무척이나 바쁩니다. 보물처럼 여기던 에어컨과 선풍기는 다시는 손도 안 댈 것처럼 천이나 비닐로 꽁꽁 두르거나 창고로 추방(?)시킵니다. 입는 것들도 그렇지요. 여름에 살 때는 그렇게 좋아하며 신나게 입었지만, 역시 다시는 찾지도 않을 것처럼 집안 구석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모든 이치가 이런 듯합니다. 필요성이 떨어지면 그것은 가차없이 버려지거나 잊혀집니다. 그렇다면 글의 필요성은 무엇인가요? 사실 가장 중요한 필요성은 감동과 공감입니다. 글을 읽는
사람이 내용에 감동하고(주제에 함께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것들도 감동의 한 종류입니다), 주제에 공감하는 점이 없다면…. 아무리 완벽한 맞춤법에 정확한 문장 사용, 논리적인 전개라 해도 그 글은 필요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도 다시 찾아 읽으려 하지 않겠지요. 이런 점에 뜻을 두고 이번 달에는 최우수작 없이 우수작만 뽑았습니다. 동시 ‘딸기’는 재치가 반짝반짝 거립니다. 서늘한 가을인데도 입안에 절로 단맛이 고이며 ‘딸기가 하트 마음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날 정도입니다. 사물을 자기만의 눈으로 바라보고 표현하는 세심함과 독창성이 돋보입니다.  ▶노경실 작가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