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인 똑똑한 비둘기 꾸꾸는 각 나라 건축물을 잘 알아요. 꾸꾸와 함께 하늘을 날아 세계여행을 하면서 멋진 건축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축물? 바로 ‘에펠탑’이지요.

 

멀리서 보면 금방이라도 바스러질 것처럼 연약해 보이지만 꾸꾸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탑에 올라 자세히 살펴보면 매의 발톱처럼 아주 단단한데다, 철골 하나하나를 격자로 교차시켜 강철 철사못으로 단단히 죄어놓았다고 말이에요. 이 덕에 에펠탑은 중력을 이기지 못해 무너지거나 바람에 밀려 옆으로 쓰러지지 않고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이라고 해요.

 

사실 이 탑은 1889년 지어졌을 당시 파리의 풍경을 망치는 흉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래서 딱 20년만 세워두고 그 뒤에는 철거하기로 했지만, 프랑스 정부가 에펠탑을 송신탑으로 쓰기로 하면서 철거 위기를 면했답니다. 지금은 에펠탑 없는 파리를 상상조차 할 수 없지요.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등 세계의 멋진 건축물들을 비둘기 꾸꾸와 함께 더 감상해볼까요?

 

꾸꾸(스펙 리) 글, 세키 나츠코 그림. 1만8000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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