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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따뜻한 마음과 깊은 생각 품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27 22: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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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꿈과 끼를 키우는 경기 예봉초

예봉초 2학년 학생들이 문화예술 집중교육에 참여한 모습. 예봉초 제공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경기 남양주시 예봉초(교장 서동연 선생님)의 교장실은 복도를 향해 문이 활짝 열려있다. 쉬는 시간이면 복도를 오가는 학생들이 열린 문으로 교장 선생님에게 큰 소리로 인사한다. 그러면 서 교장 선생님은 “안녕?” 하고 인사를 받아주거나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었니?” 하고 안부를 묻는다.

 

교장실의 문을 열어두는 이유는 학생들이 언제든 교장실에 방문해 교장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건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교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거리낌 없이 교장실을 방문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열린 교장실’이다.

학생들을 위해 늘 열려 있는 예봉초의 교육현장을 최근 취재했다.

 

‘형님 아우 책 읽어주기’ 활동 중인 예봉초 학생들
 
 

삶을 배우고 꿈 키우는 수업

 

예봉초는 학교 수업에서 익힌 지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3학년의 경우 학교가 속한 고장인 남양주시에 대해 수업 시간에 배운 뒤, 소규모 체험학습으로 남양주시에 있는 다산 유적지와 실학 박물관을 방문했다. 실학 박물관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을 알아보았다.

 

예봉초 학생들은 전 학년에 걸쳐 교과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하여 문화·예술 8시간, 스포츠 6시간 등 연간 총 14시간의 문화예술체육 집중교육에 참여한다. 문화예술체육 집중교육은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성과 감성을 기르고 각자의 꿈과 끼를 찾는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 학생들은 △무용 △난타 △사물놀이 △태권무 △뉴스포츠 △야구 등 12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업은 전문 강사와 담임선생님이 함께 진행한다.

 

책이랑 친구해요

 

‘삶을 바꾸는 책과의 만남’도 예봉초의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예봉초는 전 학년에 걸쳐 필독도서를 10종씩 골라 각 교실에 마련했다. 학생들은 교과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슬로우 리딩(천천히 읽기)’과 같은 다양한 독서활동을 즐기며 책을 가까이한다. 딱딱한 교과서가 아닌 재미있고 다양한 책으로 지식을 익힐 수 있어 예봉초 학생들이 매우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예봉초에는 △독서토론 동아리 △달빛독서회 △저자와의 만남 △고학년 독서캠프 등 여러 가지 독서활동이 마련됐다. 특히 인기가 있는 고학년 독서캠프는 친구들과 함께 도서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책을 읽는 활동.

 

매주 금요일에는 도서실에서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학부모님의 책 읽어주기’ 활동이 진행된다. 학부모들은 책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기도 하지만, 자신이 책을 읽은 뒤 느낀 점을 말해주거나 자신의 경험담과 연관지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선배가 후배에게 책을 읽어주는 ‘형님 아우 책 읽어주기’ 활동도 있다.

 

예봉초 애니메이션부 학생들
 
 

우리학교는 우리 손으로

 

예봉초에서는 학생자치회를 ‘예봉 큰 꿈 자치회’라 부른다. ‘예봉 큰 꿈 자치회’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매월 1회 열리는 정기기획회의에서 의견을 모으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에 전달하는 역할도 예봉 큰 꿈 자치회의 몫이다. 최근에는 교장 선생님과의 간담회에서 ‘학생 자율 동아리활동’ 운영을 건의해 2학기부터 시작했다. 덕분에 예봉초 할생들은 △배드민턴 △피구 △축구 △방송댄스 △과학토론 △신문 △애니메이션 등 자율 동아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예봉 큰 꿈 자치회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꿈 발표회’도 연다. 학생들이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은 끼와 재능, 꿈을 발표할 수 있는 장이다. 예봉초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남양주=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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