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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가난해도 나누면 행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27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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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나누는 나라는 ‘미얀마

일러스트 임성훈
 
 

동남아시아의 나라 미얀마가 세계에서 가장 ‘가진 것을 잘 나누는 나라’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얀마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1268달러(약 143만 원)로, 우리나라 1인당 GDP의 21분의 1 수준. 아시아 나라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국제 자선재단인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은 세계 140개 나라를 조사한 ‘2016 세계 기부지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나라별로 1000명을 뽑아 면접한 후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집계해 평균을 낸 것. 그 결과 미얀마는 나눔을 실천한 사람의 비율이 70%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미국(61%), 3위는 호주(60%). 우리나라는 75위(33%)였으며, 중국은 꼴찌인 140위(11%)였다.

 

미얀마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CAF는 “불교 신자가 많은 미얀마는 사람들이 작은 것이라도 자주 남과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기부가 생활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 생각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아요. ‘빌 게이츠처럼 부자인 사람들이 하겠지’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할래’라며 기부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요.

 

3년 연속 ‘나눔 1위’를 기록한 미얀마의 사례는 ‘기부는 부자들의 몫’이라는 생각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미얀마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예요. 군부독재(군대가 국가권력을 도맡아 강압적으로 다스리는 것)가 50년 넘게 계속돼 경제가 발전하지 못했거든요.

 

넉넉하지 못해도 미얀마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선뜻 도움을 주고 어려운 이를 위해 지갑을 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는 나눔이 곧 생활이지요.

 

기부. 어렵지 않아요. 일주일에 다섯 번 사 먹는 간식을 세 번으로 줄이고 그 돈을 모아 남을 돕는다거나, 많이 걸을수록 포인트가 쌓여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내려받아 매일 산책을 하는 방법도 있지요. 오늘부터라도 작은 나눔을 실천해 보아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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