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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배우고 나누며 쑥쑥 자라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25 2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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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행복을 키우는 서울백석초

서울백석초의 아침 시간에 관악부 학생들이 연주하는 모습. 서울백석초 제공
 
 

“안녕하세요!”

 

서울 강서구 서울백석초(교장 황늠이 선생님)의 아침 시간은 인사소리로 가득하다.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이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교문 맞이’가 매일 열리기 때문. 처음에는 선생님과 인사 나누는 것을 어색해하던 어린이들도 이제는 먼저 선생님에게 미소 띤 얼굴로 말을 건넨다. 특별한 날에는 교문 앞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관악부 어린이들이 방과후학교에서 배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

 

학생들에게 인성과 감성, 지성, 자긍심, 재능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고 있는 서울백석초를 최근 찾았다.

 

서울백석초에서 열린 등마루 축제
 
 

아침마다 ‘집중 독서’

 

서울백석초 학생들은 매달 나눔을 실천한다.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결연을 맺은 난민 어린이들에게 후원을 하는 것. 전교어린이회장단이 한 달에 한 번 모금통을 들고 각 교실을 찾아가면, 어린이들은 그동안 부모님을 도운 후 100원, 200원씩 받은 용돈을 모아 모금통에 기부한다. 신발 정리하기, 안마하기 등의 착한 일로 부모님에게 칭찬도 받고 어려운 친구도 도울 수 있는 것.

 

서울백석초 학생들은 책에서 얻은 배움을 다른 친구와 나누는 활동에도 열심이다. 등교한 후 20분 동안은 선생님과 함께 책 읽는 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간만큼은 기침 소리 하나도 내지 않으려 노력할 정도로 독서에 집중한다고.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2∼4학년은 독후표현활동대회에, 5∼6학년은 독서디베이트대회에 참가한다.

 

지난달 열렸던 독서디베이트대회는 지정도서에서 뽑힌 논제를 학생들이 찬성과 반대 팀으로 나누어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학생은 1주일 동안 논제에 대해 조사를 한 다음 △입안 △반박 △요약 △마지막초점 등 4단계의 절차에 맞춰 토론했다. 5학년은 책 ‘아주 특별한

 

우리 형’에서 뽑은 ‘부모님이 장애가 있는 형의 존재를 동생에게 숨긴 것은 잘한 일일까?’라는 주제로, 6학년은 책 ‘어린왕자’에서 뽑은 ‘어린이는 어른보다 행복하다’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서울백석초 독서디베이트 대회
 
 

재능 발표하며 꿈 키워요

 

서울백석초에서는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찾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맞춤식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한 달에 1회 진로 동영상 교육을 실시하며, 7월과 12월에는 ‘꿈·끼 탐색주간’을 운영해 집중적으로 진로교육을 펼친다. 나를 돌아보고 나의 강점에 따른 진로 로드맵을 세우는 것과 같은 활동을 하는 것.

 

체험학습 역시 진로와 관련된 내용으로 1년에 4회 진행한다. 특히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진로교육을 받는 6학년 학생들은 12월에 진로체험관인 한국잡월드로 체험학습이 예정돼 있다.

 

이달 중순에는 서울백석초 어린이들이 각자의 재능을 뽐내는 ‘등마루 축제’가 열렸다. 한 달 동안 모은 우유 곽을 활용해 만든 첨성대 모양의 조형물 등 학년별 특색을 살린 그림과 만들기 작품이 전시됐다. 학생들은 발표회에서 난타, 태권무, 바이올린, 탈춤, 기타연주 등을 공연했다.

 

지난 7월에는 학생들의 영어 표현력을 발표하는 자리인 영어드라마페스티벌이 열렸다. 3∼6학년 학생들이 영어 교과서에서 배운 노래, 연극, 춤 등을 연습해 발표를 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영어공부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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