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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IS와의 전쟁 동영상 SNS 생중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24 22: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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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도 싸워야” VS “전쟁은 게임 아냐”

[뉴스 쏙 시사 쑥]IS와의 전쟁 동영상 SNS 생중계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이라크의 소수민족) 민병대 등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거점지역인 모술을 공격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라크의 도시인 모술은 2014년부터 IS가 점령해오면서 IS의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쿠르드족이 운영하는 방송사인 루다우와 카타르의 방송사인 알자지라 등은 지난 17일부터 페이스북으로 ‘모술 탈환(도로 빼앗아 찾음) 작전’을 중계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IS가 있는 마을에 포격을 하고 검은 연기가 솟는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이런 영상은 9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이렇게 전쟁을 생중계하는 이유는 땅 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IS와 싸우기 위해서다. 그동안 IS는 동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만행(야만적인 행위)을 선전해왔다. 게임처럼 동영상을 편집해 일부 청소년의 잘못된 관심을 끌면서 SNS를 통해 대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쿠르드 방송사 등은 온라인에서 점점 퍼져나가는 IS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이번 모술 공격 내용을 SNS에 퍼뜨리고 있는 것.

 

하지만 생중계 영상을 두고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참혹한 전쟁의 모습을 마치 영화와 같은 사람들의 볼거리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어솜이 나는 IS에 대한 공격을 생중계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IS는 온라인에서 자신들이 대단하고 정의로운 일을 하는 것처럼 알리고 있어. 실제로는 민간인의 목숨을 잔인하게 빼앗으면서 말이지. 오늘날의 전쟁은 온라인에서도 일어나. IS의 영향력이 온라인에서 큰 만큼 이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도 필요해. 그래야 IS를 지지하던 사람들도 마음을 바꾸지.

 

어동이 전쟁은 게임이나 영화가 아니야. 아무리 스마트폰으로 세계의 모든 곳을 가볼 수 있는 세상이라 해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전쟁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잔인하고 자극적인 장면을 자꾸 보면 감각이 무뎌져. 이렇게 사람들이 전쟁 영상에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새 전쟁을 ‘별 것 아닌 일’로 받아들이게 될 지도 몰라.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동찬반토론 공지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여러분은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11월 1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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