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다양한 신화에서 물은 아주 귀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을 지키고 다스리는 ‘물의 신’들도 제각각이지요.

 

‘탄가로아’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족이 믿는 바다의 신이에요. 수많은 바다 생명체의 아버지이지요. ‘아누케트’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나일강의 여신이에요. 깃털로 꾸며진 머리 장식을 하고 있어요. ‘세드나’는 북극에 사는 원주민인 이누이트족 신화에 나오는 바다와 수중 동물의 여신이랍니다. 지금의 멕시코에서 번성했던 고대 아즈텍 문명의 신화에서는 ‘찰치우틀리쿠에’라는 호수와 강을 다스리는 여신이 나와요.

 

이렇게 아주 오래 전부터 소중히 여겨온 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이기도 해요. 뼈의 31%, 심장과 두뇌의 73%가 물이지요. 피부도 64%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우리 몸에는 수분을 많이 공급해주어야 해요. 열두 살인 어린이가 하루에 섭취해야 할 물의 양은 흔히 먹는 컵으로 10컵 정도랍니다. 채소와 과일로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아요.

 

이 책은 물과 생태계, 물과 인간의 몸, 오염된 물과 물 부족 문제 등 ‘물’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한눈에 ‘딱’ 들어오게 그림과 도표 등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 이 책을 덮을 즈음에는 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거예요.

 

앤터니아 버니어드·폴라 에이어 글, 벨 뷔트리히 그림. 1만2000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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