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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학교가 생일 축하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06 22: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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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끼·꾀 키워주는 서울관악초

《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관악초(교장 이경희 선생님) 교재원(교육에 필요한 동식물을 키워 학생들이 관찰할 수 있게 한 곳)에는 벼가 무럭무럭 자란다. 학생들이 올 5월 모심기 체험활동으로 심은 벼다. 벼를 키우고 수확하며 학생들은 농산물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는다. 이 교장 선생님은 “서울관악초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뽐내고 ‘끼’를 펼치며 ‘꾀’를 키울 수 있는 이른바 ‘꿈·끼·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쾌활하고 밝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서울관악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 

 

 

모내기를 하는 서울관악초 학생들. 서울관악초 제공
 
 

5월에 열린 ‘알뜰 벼룩시장’에는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경영인, 마케팅 전문가, 금융인 등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알뜰 벼룩시장’이 열린 모습
 
 

알뜰 벼룩시장에서 학생들은 어떤 물건을 팔지, 물건의 가격을 얼마로 정할지 등을 스스로 정했다. 물건 홍보 문구를 정하고 창의적인 홍보물도 만들어 손님들에게 나눠줬다. 뿐만 아니라 물건 하나를 사면 물건 하나를 더 주는 ‘1+1 전략’ 같은 다양한 판매 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우는 학생들도 있었다. 물건을 사고 판 후에 가계부를 직접 작성하며 돈 관리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여기서 나아가 학생들은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도 자유롭게 결정했다. 수익금을 선뜻 기부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이렇게 기부된 돈 중 100여 만 원씩이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굿네이버스에 전달됐다.

 

한편 서울관악초 봉사단인 ‘바른생활학생봉사단’은 올해 6월 재능을 발휘해 친환경 소재로 이뤄진 ‘에코인형’을 만들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인형은 다문화 여성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아시안허브’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기증됐다.

 

서울관악초는 전교생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한다. 매달 둘째 주 금요일에 전교생에게 조각 케이크를 하나씩 나눠준다. 그러면 학생들은 케이크를 가지고 그 달에 생일이 있는 학생들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준다. 이날 급식 메뉴는 특별하다. 미역국과 맛있는 튀김요리, 파스타 등이 메뉴로 나온다.

 

‘끼’ 먹고 감성 자라기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맘껏 펼치면서 감성도 쑥쑥 키우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도 운영 중이다.

 

서울관악초는 학생 한 명이 한 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학년별로 학기마다 10회의 악기 수업을 경험하도록 한다. 1학년은 실로폰, 2학년은 멜로디언, 3·4학년은 오카리나, 5·6학년은 하모니카를 배운다.

 

학생들이 끼를 뽐내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탁구교실’. 학생들은 한 학기에 10회 외부강사로부터 탁구수업을 받는다. 여기서 갈고닦은 실력을 대결하는 탁구대회도 11월에 열릴 예정.

 

학생들이 자신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끼 펼침의 날’ 행사가 7월에 열리기도 했다. 총 42팀이 참가해서 춤, 노래, 악기 연주,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시간을 달려서’ ‘넌 is 뭔들’ 등 최신 대중가요의 춤을 따라하는 무대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서울관악초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독서 텐트’ 활동
 
 

꾀 먹고 지성 자라기

 

서울관악초는 학생들이 지혜를 겸비하고 지식을 쌓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꾀 키우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다양한 독서활동이 대표적이다. 동화책 ‘아드님, 진지 드세요’의 강민경 작가와 학생들이 만나는 행사가 6월에 열렸다. 학생들은 강 작가와 대화를 나누며 독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지난 4월에는 그림책 ‘숲 속 재봉사와 털 뭉치 괴물’의 삽화가 전시되는 행사도 있었다.

 

또 학기 중에 ‘독서 텐트’를 운영해 학생들이 독서에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 독서 텐트란 등교시간 전에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텐트에 들어가 책을 읽는 활동이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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