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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제2의 전성기’ 가수 김흥국을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05 22: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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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포기 말고 들이대면 이루어져요”

[출동! 어린이기자]‘제2의 전성기’ 가수 김흥국을 만나다

“으아!” 가수 김흥국(57)의 유행어다. 어린이들도 TV에서 “으아” 소리가 들리면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김 씨는 최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 딸과 함께 출연해 따뜻한 가족 사랑을 보여준다. 1985년 가수로 데뷔한 그는 요즘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동아어린이기자인 이가영 양(대전 대덕구 대양초 6)이 출동했다. 김 씨가 회장으로 있는 대한가수협회 사무실(서울 서대문구)로 가 그를 직접 만났다.

 

 

“예능인 같다고요? 칭찬이지요”

 

가수 김흥국이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보낸 사인과 메시지

이 양이 먼저 물었다. “김흥국 아저씨가 예능인인줄 아는 초등생이 많은데 기분이 나쁘진 않으신가요?”

 

김 씨는 껄껄 웃었다. 그는 “나에게 ‘예능인 같다’고 하는 것은 내가 그만큼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오히려 칭찬으로 들린다”고 답했다. 가수는 노래만 하고 연기자는 연기만 하는 시대를 지나 지금은 한 사람이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는 시대로 바뀌었는데, 자신이 이런 시대에 잘 적응했다고 사람들이 좋게 평가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그는 말했다.

 

이 양은 “‘으아’나 ‘들이대’ 같은 유행어가 큰 인기인데 어떻게 이런 유행어를 만들 수 있었나요”라고 물었다. 김 씨는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니라 평소 나의 말 습관을 사람들이 재미나게 봐준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아져요. 덕분에 나만의 개성이 담긴 유행어가 만들어졌잖아요(웃음)?”(김 씨)

 

 

존재만으로 소중한 가족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 딸과 함께 출연한 가수 김흥국(오른쪽). 방송화면 캡처

이 양이 “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자, 김 씨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13년이나 했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10년이 넘게 가족을 외국에 두고 혼자 생활하다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뼛속까지 느꼈다고.

 

김 씨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면서 “가족은 그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것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의 가족이 더욱 잘나 보이고 행복해보일 수 있지만 그 속은 누구도 몰라요. 우리 가족이 최고이고 우리 가족이 가장 행복하고 나의 엄마와 아빠가 최고의 엄마와 아빠라고 생각하면 누가 뭐라 해도 마음에 기쁨이 넘치지요.”(김 씨)

 

 

“계속 들이대”

 

이어서 이 양은 김 씨의 유별난 ‘축구사랑’을 두고 질문을 이어갔다.

 

“축구사랑이 대단하신데 그 이유가 있나요?”(이 양)

 

김 씨는 “어릴 적 꿈이 축구선수였다”고 했다. 초등생 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던 그는 값비싼 장비를 사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 하지만 13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정형편이 더욱 기울자 ‘가수가 되어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해 진로를 바꿨다.

 

김 씨는 “축구선수의 꿈을 접고 가수가 되었지만 나름대로 뜻 깊고 멋진 인생을 살게 되었다”면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없더라도 좌절하고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가수로 성공한 뒤 오히려 축구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불태울 수 있었다”고 김 씨는 말했다. ‘호랑나비’로 ‘대박’을 터뜨려 벌어들인 수입으로 199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현장을 직접 찾아갈 수 있었다는 것. 그때부터 그는 월드컵 때마다 주최국을 직접 찾아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펼쳐왔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포기하지 말고 계속 들이대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김 씨)

 

▶글 사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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