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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북핵 이슈 떠오른 클린턴-트럼프 미국 대선 TV토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29 21: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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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1차 TV토론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힐러리 클린턴. 헴스테드=AP뉴시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6주 앞둔 26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1차 TV토론에서 한미동맹과 북한 핵 문제가 이례적(잘 일어나지 않는 특별한)으로 거론(주제로 삼아 논의함)됐다. 미국인의 관심사인 일자리 등에 초점이 맞춰져 한반도 이슈는 토론회 끄트머리에 짧게 언급됐지만, 우리로선 그 함의(들어있는 뜻)를 곰곰이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이 알아서 핵무장을 하라고 한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트럼프는 “우리는 일본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는데 그들은 돈을 안 낸다”며 안보 무임승차(‘차비를 내지 않고 차를 타는 것’으로 노력 없이 이득을 얻는 것을 일컫는 말로도 쓰임)론을 다시 꺼냈다.

 

클린턴은 또 트럼프가 핵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른다고 을 세웠고, 트럼프는 “핵무기가 단일 사안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인정하면서 “중국이 북핵 위협을 다뤄야 한다”고 응수했다. 북핵 위기가 20년이 넘게 계속될 때까지 미 대선 TV토론에선 이런 문제들이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 5차 핵실험 후 미국에선 누가 되든 다음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서 한반도 문제가 우선순위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는 모두 북을 비판하지만 대책에서는 견해가 크게 다르다.

 

클린턴은 5차 핵실험 비난 성명(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에서 “동북아에서 핵무기 보유국이 많아지면 그만큼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우리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 일본의 핵무장도 안 된다는 얘기다.

 

트럼프는 “중국이 해결하게 해야 한다”면서도 북의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당선될 경우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도 2000년 저서에선 북의 원자로를 정밀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해 종잡을 수가 없다.

 

토론이 끝난 뒤 CNN 여론조사에선 ‘클린턴이 잘했다’가 62%, ‘트럼프가 잘했다’가 27%로 나오는 등 ‘클린턴 승리’ 평가가 압도적이다. 그러나 앞으로 토론이 두 번 더 있고 실제 표심은 예단(미리 판단함)하기 어렵다. 그만큼 박빙(아주 작은 차이)이다.

 

우리 정부는 클린턴과 트럼프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긴밀히 협력해 한미공조(서로 도움)를 강화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

 

동아일보 9월 28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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